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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방문..추가 감염 막은 수원중앙침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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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진자 방문..추가 감염 막은 수원중앙침례교회

     

    [앵커]

    수원의 대형교회인 중앙침례교회는 지난달 확진자가 예배에 참석했으나 코로나19가 다른 교인에게 전파되지 않았습니다.

    방역당국도 코로나19 발생 이후 철저한 방역을 통해 추가 학진자를 막은 이 교회를 방역모범 사례로 소개했습니다.

    최경배 기자가 수원중앙교회의 방역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수원중앙침례교회는 최근 교인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평소 철저한 방역 노력을 기울인 결과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가족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 확진자가 예배에 참석하기 위해 3차례나 교회를 방문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방역당국도 긴장했습니다.

    하지만 평소 방역노력을 기울여 온 덕분에 우려했던 집단감염이 일어나지 않으면서 오히려 모범적인 방역을 펼친 사례로 인정받게 됐습니다.

    [녹취]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7월 17일 브리핑)
    “확진 전에 전파 가능한 시기에 3번 예배를 참석하셨지만, 모든 교인께서 마스크 착용을 하시고 또 관리자가 마스크 착용을 수시로 관리감독을 해서 전 교인 모두 추가 감염 없는 그런 사례도 있었습니다.“

    수원중앙침례교회의 코로나19 확산 방지 노력은 대구에서 신천지 집단 감염이 일어나기 전부터 펼쳐져왔습니다.

    교회측은 지난 2월 1일부터 교회 출입구에 출입통제를 위한 선별데스크를 설치하고
    자체 방역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코로나19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2월 23일부터 온라인 예배를 도입하고 소모임을 중지하는 등 선제적 방역조치에 나섰습니다.

    코로나 확산세가 잦아들고 현장예배를 재개한 뒤에도 마스크 착용, 발열체크, 소독, 출입명단 관리 등 철저히 대비하는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생각과 노력이 코로나19로부터 교인과 지역사회를 지켜준 것입니다.

    [인터뷰]
    (이성희 집사 / 수원중앙침례교회)
    “당연히 필요하다고 느꼈죠. 미리부터 이렇게 하시는 게 앞서가는구나. 교인으로서는 안전이 확보된다는 생각에 굉장히 감사했습니다.”

    (박상철 집사 / 수원중앙침례교회)
    “삶에서도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교회 내에서도 사람들이 보기에 시민들이 보기에 안전할 수 있게끔 솔선수범해서 우리가 먼저 해 온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고명진 담임목사는 평소 각종 교회 행사에서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겨왔다면서,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노력이 곧 교회를 위한 길이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길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고명진 목사 / 수원중앙침례교회)
    “저는 교회가 첫째 방역수칙을 잘 지켜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건 정부의 발표와 상관없이 그건 우리를 위한 길이고 자신을 위한 길이고 교회를 위한 길이고 하나님 영광을 위한 길이고 그리고 타인들에 대한 그리스도인들의 기본 사회적인 책이라고 생각해요.”

    한편,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19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종교시설에서의 집단감염 사례가 크게 줄어들었다”면서 “지금처럼 위험도가 낮은 상태가 유지된다면 교회에 대한 행정조치를 조만간 해제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CBS뉴스 최경배입니다.

    (영상취재 / 최내호, 편집/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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