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현직 기자가 무단으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실에 침입했다가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한 일간지 기자 A씨를 건조물침입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 오전 7시쯤 서울시 본청 9층에 있는 송다영 여성가족정책실장실에 무단으로 침입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실장실에 있는 서류를 촬영하다가 현장에서 직원에게 적발됐다.
당시 서울시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 등을 조사할 민관 합동조사단을 꾸리기로 하고 송 실장 주도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었다.
다만 A씨가 촬영한 서류가 조사단 구성과 관련된 내용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내부 논의를 거쳐 지난 21일 총무과장 명의로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인 조사를 오늘(24일) 마쳤다"며 "피고발인 출석 날짜는 조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