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국내 범죄심리학의 대표적 전문가인 경기대학교 이수정 교수가 미래통합당 성폭력 대책 특별위원회에 합류했다. 앞서 이 교수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해자가) 피해자가 아닌 피해호소인이 되는 참 괴이한 현상"이라며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에 분노를 터뜨린 바 있다.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는 30일, 성폭력 대책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며 위원장에는 통합당 김정재 의원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특히 주목되는 인선은 위원으로 임명된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이수정 교수이다.
앞서 이 교수는 박 전 시장 성추행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박 전 시장 사건 직후 피해자에 대해 피해호소인이라 명명해 논란이 일었다.
당시 이 교수는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피해자를 피해자로 부르지 않는 상황은 전례를 본 적이 없다"며 "피해사실을 원천적으로, 일종의 음모처럼 몰고가는 그런 태도는 매우 잘못됐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