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류현진 (사진=연합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류현진(33)이 제구력의 아티스트라 불리는 이유를 스스로 증명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볼티모어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속 100마일(약 160.9km) 이상의 발사속도를 기록한 인플레이 타구를 1개 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MLB닷컴은 "류현진은 6이닝 동안 상대 타자들에게 잘 맞은 타구를 거의 허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6이닝동안 볼넷없이 4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토론토의 7대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2승(1패)을 수확했고 평균자책점을 3.46으로 낮췄다.
류현진은 눈부신 제구력과 다양한 구종 활용을 바탕으로 볼티모어 타자들의 타격 타이밍을 흔들었다.
이는 류현진이 LA 다저스에서 뛰었던 2019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2.32)를 차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자신만의 명품 투구를 선보였다"며 연패와 보 비셋의 부상 등으로 위기에 빠졌던 팀을 구했다는 사실에 의미를 부여했다.
또 MLB닷컴은 류현진의 주무기인 체인지업의 위력을 주목했다.
"탈삼진이 많지는 않았지만 체인지업이 제대로 통했다. 볼티모어 타자들은 류현진에 맞서 제대로 된 스윙을 하기가 어려웠다"며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땅볼 타구가 무려 11개로 많았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