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으며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격상 가능성까지 나오자 영화들도 하나둘 개봉을 미루고 있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가 선보이는 대작 영화 '뮬란'과 '뉴 뮤턴트' 모두 개봉 일정을 조정했다.
올해 첫 디즈니 라이브 액션 '뮬란'(감독 니키 카로)은 오는 10일 개봉에서 17일로 개봉일을 변경했다. 개봉 연기 결정만 네 번째다.
'뮬란'은 당초 3월 27일 개봉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가 북미에서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개봉 직전 일정을 변경하게 됐다. 이후 7월 24일 개봉을 예정하고 있었지만 또다시 8월 21일로 옮겼고, 이마저도 여의치 않자 9월 10일로 개봉을 확정한 바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다시 한번 개봉 연기를 결정했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는 27일 "코로나19의 현 상황을 고려하여 개봉일을 변경하게 됐다"며 "영화 '뮬란'의 개봉을 기다려왔던 모든 분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사진=(좌)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우)에스에스애니멘트, 트리플픽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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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코믹스의 새로운 돌연변이 탄생을 알린 '뉴 뮤턴트'(감독 조쉬 분)도 개봉을 미뤘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는 "9월 3일 예정이었던 영화 '뉴 뮤턴트'의 개봉이 9월 10일로 변경되었음을 안내 드린다"고 알리며 역시 "코로나19의 현 상황을 고려하여 개봉일을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평점 9.9를 기록하며 네이버 레전드 웹툰이 된 '기기괴괴'의 인기 에피소드 '성형수'를 영화화한 '기기괴괴 성형수'도 또 한 차례 개봉을 연기하게 됐다.
'기기괴괴 성형수'는 당초 8월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시작되며 9월 2일로 미뤘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세 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사태가 지속되며 다시 한번 개봉을 미루게 됐다.
배급사 ㈜트리플픽쳐스 측은 27일 "코로나19 대응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피해 및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고심 끝에 개봉을 연기하게 되었다"며 "정확한 개봉 일정은 추후 확정이 되는 대로 알려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관객들과 약속한 개봉일에 영화를 선보이지 못하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집단 감염에 대한 사회 전반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추가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거듭된 논의 끝에 내린 결정인 만큼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국제수사' '카일라스 가는 길' '고스트 오브 워' '7월7일' 등이 개봉 일정을 변경하거나 잠정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