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콜센터 건물 입구에 폐쇄명령서가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22명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강동구 BF모바일 텔레마케팅 콜센터 건물 문 손잡이와 에어컨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서울시 박유미 시민건강국장은 8일 코로나19 긴급브리핑에서 "공용공간 감염경로 조사를 위해 환경검체 검사 15건을 실시한 결과 2건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1건은 해당 콜센터가 사용중인 8층 사무실 문 손잡이에서 나왔고 나머지 1건은 8층 에어컨에서 검출됐다.
현재로썬 문 손잡이 등을 통해 바이러스 전파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박 국장은 "사무실 내 손잡이 등 공용이 쓰는 곳은 표면 소독을 자주 실시하고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시설에서는 냉방 중 2시간 마다 1회 이상 창문을 열어 바깥 공기와 순환식 환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이 콜센터 직원 1명이 4일 최초 확진된 후 6일까지 17명이 확진됐고 전날 4명이 추가됐다. 관련 확진자는 총 22명이다.
전날 추가된 확진자 4명은 기존 확진자의 가족으로 조사됐다.
시는 접촉자 포함 223명에 대해 검사해 최초 확진자 제외 양성 21명, 음성 105명이라고 밝혔다. 나머지는 검사중이다.
또 확진된 콜센터 근무자 가족 중 한명이 근무한 강동구 소재 어린이집에 대한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어린이집 관련 접촉자 41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고 모두 음성이 나왔다고 밝혔다. 추가 접촉자는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