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열린 서울대 B교수 사건대응을 위한 특별위원회 기자회견(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대학원생 제자를 상대로 지속적으로 성희롱과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일명 서울대 '음대 B교수'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및 주거침입 등 혐의로 서울대 B교수를 지난달 중순 검찰에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혐의와 송치 의견 등 자세한 사항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B교수는 지난 2018~2019년 10여 차례에 걸쳐 제자 A씨에게 원치 않는 신체접촉을 하고, 지난해 7월 유럽 학회 출장에서는 동행한 A씨에게 새벽에 여러차례 전화를 걸며 방에 찾아가 강제로 문을 열고 들어간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앞서 B교수 관련 의혹을 조사했던 서울대 인권센터는 정직 12개월 이상의 중징계를 학교 측에 요청했다. 이후 서울대는 징계위원회를 열어 B교수를 직위해제한 뒤 징계 여부와 수위 등을 논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