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공유와 윤은혜. (사진=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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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여름, 싱그러운 청춘 로맨스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커피프린스 1호점'의 한결·은찬 커플이 다시 만났다.
지난 8월, 인터뷰를 위해 '커피프린스 1호점'(이하 '커프')의 주 배경이었던 카페를 방문한 공유 앞에 윤은혜가 깜짝 등장했다. 두 사람은 '커프' 직원들이 일했던 바에 나란히 앉아 드라마 속 장면을 회상하며 13년의 회포를 풀었다.
결혼 얘기가 나오자 서로에게 왜 결혼 안하는지를 물으며 자연스레 어색함도 사라졌다.
"일을 열심히 하면서 조금 더 달리고 싶다"는 윤은혜의 말에 공유는 "은찬이처럼? 은찬이는 나(한결) 버리고 유학 갔다"며 애정 어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두 사람은 제작진이 준비한 '커프' 명장면 모음을 함께 보며 추억에 젖었다. 공유는 "실제 윤은혜와 이렇게 같이 '커프'를 보니 마치 부부가 오래 전 결혼 앨범을 보는 기분"이라며 특별한 느낌을 전했다. 두 사람은 "팬들은 한결과 은찬이 지금도 어디서 행복하게 살고 있을거란 상상들을 많이 하는 거 같더라"며 '커프'를 그리워하는 이들의 마음에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날 공유는 출연 제의가 왔을 당시 이를 수차례 거부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그는 군입대 전 마지막이란 심정으로 '커프'를 선택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한다면 하는 놈이다", "기회가 없었을 뿐이다"라는 한결의 대사처럼 "내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겠다"는 열망을 키우던 때였다고.
그런 공유가 '커프'에서 자신을 온전히 최한결로 만들어준 사람으로 첫손에 꼽은 건 상대역인 윤은혜였다. 그는 고은찬에 온전히 몰입하는 윤은혜의 열정을 보며 "이거 장난이 아닌데" 하는 긴장감과 자극을 받았다며, 이를 통해 자신도 연기에 더 몰입할 수 있었다고 했다. 아직 신인급 배우로서 희망과 좌절 사이를 오가던 20대 공유의 성장기가 이번 다큐를 통해 공개된다.
배우 이선균과 채정안. (사진=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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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다른 배우들에게 드라마 '커피프린스'는 어떤 의미였을까.
윤은혜는 "걸음마를 막 시작했는데 달려야 되는 순간이 온 것"이라며 당시의 막막함을 떠올렸다. "모든 것이 변해야 한다는 부담감" 속에 시작했지만 "'가수 출신'이란 꼬리표를 떼고 연기자로서 인정받게 해준" 드라마라며 강한 애정을 내비쳤다.
채정안 역시 "커피프린스 1호점 시놉시스를 받았을 때 피하고 싶어서 계속 미뤄뒀다. 쳐다보기도 싫었다"며 당시의 속마음을 진솔히 털어놓았다. 당시 각자의 사연과 아픔을 갖고 커피프린스에 합류한 배우들의 생생한 섭외 비하인드 스토리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배우 김동욱과 김재욱. (사진=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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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유주 커플' 이선균-채정안과 '커피프린스'의 프린스들 김동욱-김재욱도 만남을 가져 끈끈한 케미를 자랑했다. 40대 커플다운 토크와 귀여운 주책으로 제작진에게 폭소를 선사한 '이채 커플'과 13년째 끈끈한 우정을 자랑하는 두 친구의 유쾌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MBC 다큐플렉스 '청춘다큐 다시스물–커피프린스 편'은 오늘(24일)·10월 1일 밤 10시 40분에 2부작으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