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보이그룹 워너원 (사진=이한형 기자/노컷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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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이 워너원의 '2020 MAMA'(Mnet Asian Music Awards,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 합동 무대 추진 보도에 관해 확정된 게 없다고 밝혔다.
CJ ENM 관계자는 5일 CBS노컷뉴스에 "워너원의 '2020 MAMA' 합동 무대를 논의 중인 건 맞지만 확정된 건 없다"라고 전했다.
앞서 이날 오후 일간스포츠는 복수 가요 관계자 말을 빌려 CJ ENM이 최근 자사의 음악 시상식 '2020 MAMA'에 워너원 합동 무대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워너원은 2017년 방송한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 2를 통해 결성된 11인조 보이그룹이다. 강다니엘, 박지훈, 이대휘, 김재환, 옹성우, 박우진, 라이관린, 윤지성, 황민현, 배진영, 하성운 11명은 그해 8월 '에너제틱'(Energetic)으로 데뷔해 2018년 11월 마지막 앨범을 내고 1년 6개월간의 공식 활동을 마무리했다.
2016년 시작한 엠넷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는 아이돌 오디션 붐을 일으키며 화제를 모았고, 지난해 4번째 시즌까지 방송했다. 하지만 올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프로듀스' 시리즈가 시청자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해 임의로 합격자를 선발하는 등 '전 시즌을 조작'했다고 밝혔다. '프로듀스' 제작진 김용범 CP와 안준영 PD 등은 이 같은 혐의로 현재 재판 진행 중이다.
시즌 4는 마지막 회 방송 다음날 바로 문자 투표 결과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수사가 본격화된 후에야 CJ ENM은 지난해 말 기자회견을 열어 피해 본 연습생에 대해 반드시 책임지고 보상하겠다고 약속했다. '프로듀스' 시리즈가 '전 시즌 조작'이라는 오명을 쓴 가운데 이 프로그램으로 탄생한 워너원을 올해 'MAMA' 무대에 세우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반응이 나온다.
'MAMA'는 CJ ENM이 개최하는 글로벌 음악 시상식으로 올해 12번째를 맞았다. 오는 12월 6일 한국에서 개최되는 '2020 MAMA'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