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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김경수 실형에 與 "납득 못해" VS 野 "물러나라"

국회/정당

    [영상]김경수 실형에 與 "납득 못해" VS 野 "물러나라"

    민주당 "절반의 진실…너무 안타깝다"
    이낙연 "판결 아쉽다" 이재명 "수습 되길"
    국민의힘 "대통령과 민주당이 사과해야"

    이른바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에 연루된 김경수 경남지사가 6일 항소심에서 일부 유죄로 실형이 유지된 데 대해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민주당 "절반의 진실…끝까지 함께 한다"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판결"이라며 "항소심 선고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실에 한 걸음 다가갔지만 끝내 다가가지 못했다"며 공직선거법 무죄, 댓글 조작에 유죄가 선고된 걸 두고 "절반의 진실"이라고 표현했다.

    강 대변인은 또 "대법원에서 남은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늘 그래왔듯 흔들림 없이 도정 활동에 매진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친문(친 문재인)계 핵심이자 당 수석대변인을 맡고 있는 최인호 의원도 페이스북에 "김경수 지사님 힘내라. 너무너무 안타깝다"라며 "남은 절반의 진실이 제대로 밝혀져서 대법원 무죄 판결이 나올 때까지 함께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마스크를 만지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아쉽다" "안타깝다"…말 아낀 與 대권주자

    차기 대권 주자인 이낙연 대표는 페이스북에 "항소심 판결은 아쉽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거법 위반이 아니라는 법원의 판단은 당연하다"라면서도 "그러나 다른 부분에 대한 판단은 대법원에서 바로잡히리라 기대한다. 대법원이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믿는다"라고 짧게 적었다.

    이후 당대표실 앞을 지키던 기자들이 당의 지원 방안을 묻자 이 대표는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 자체가 원격 지원이라고 받아들여 주시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이재명 경기지사의 경우 "같이 행정을 맡고 있는 사람으로서 안타깝게 생각한다. 대법원 판결이 남아있는데 수습이 잘 되길 바라고 경남 도정도 잘 수행되길 바란다"라며 말을 아꼈다.

    ◇국민의힘 "대통령이 사과해야"

    이번 판결에 납득하기 어렵다는 건 국민의힘 측도 마찬가지다. 다만 민주당은 유죄 부분을, 국민의힘은 무죄 부분을 문제 삼고 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판결문을 분석해봐야겠지만 1심에서 유죄로 났던 공직선거법 위반 부분이 무죄로 판단됐는데 법원이 그 점에 제대로 판단을 못 한 게 아닌가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민의 주권을 행사하는 가장 중요한 대선에서 후보 측근 중요 인사가 대량으로 댓글을 자동 생산한 게 유죄로 판결이 나온 데 대해 대통령께서 사과하고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본다"고 힘줘 말했다.

    나아가 배준영 대변인은 "1년 10개월이 넘도록 시간을 끌며 정권의 눈치를 보던 법원이 '친문무죄, 반문유죄', '여당무죄, 야당유죄'의 잣대를 적용한 것은 아니길 바란다"라고 지적했다.

    배 대변인은 또 김 지사에게는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이제라도 국민 앞에 사죄하고 지사직에서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서도 "국민에게 공개 사과하는 것이 책임있는 공당의 자세일 것"이라고 요구했다.

    한편 정의당 정호진 수석대변인은 "원칙적으로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드루킹 김동원 씨 진술에 전적으로 의존해 갈팡질팡하며 결국 살인 특검, 헛발질 특검 등 최악의 특검으로 기록된 드루킹 특검의 기소에서 시작된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댓글을 이용한 불법 여론 조작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6일 오후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항소심 선고 공판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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