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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노영민 "국민에 살인자라 한 적 없어, 가짜뉴스" 국회서 설전

대통령실

    [영상]노영민 "국민에 살인자라 한 적 없어, 가짜뉴스" 국회서 설전

    국회 운영위서 야당 의원과 또 설전
    윤석열 검찰총장 정치 행보 질문엔 "다수 국민이 그렇게 생각"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13일 코로나19 확산세의 기화가 된 광화문 집회 주동자에 대해 '살인자'라고 한 자신의 발언을 두고 야당 의원과 또다시 설전을 벌였다.

    노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과 언쟁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우선, 김 의원이 오는 14일 예정된 민주노총의 집회 계획을 거론하며 "전국 민중대회 집회 참석자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자제를 요청했다.

    김 의원은 이어 노 실장이 지난달 서울 광화문 보수단체 집회 주최자들을 '살인자'라고 말한 것을 거론하며 "방역에 여야 보수, 진보가 어딨느냐. 똑같은 잣대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노 실장은 "집회 금지 쪽으로 한번 세게 추진해보겠다"면서 "집회 주동자들이 방역 당국 명령을 지키지 않아 확진자나 사망자가 나오면 비난을 금치 못할 것"이라고 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13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러자 김 의원이 "어떤 비난이요"라고 묻자 노 실장은 "제가 지난번에 과하다고 했던 (살인자) 표현을 다시 하라는 말인가"라며 발끈했다.

    그러면서 "국민에게 살인자라고 한 적이 없다"라면서 "어디서 가짜뉴스가 나오나 했더니, 여기서 나온다. 속기록을 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김태년 운영위원장이 노 실장을 말리며 중재에 나서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비서실장님, 그렇다고 그렇게 반응하면 어떡하나"면서 "그렇게 발끈할 일이 아닌 것 같다. 그만하자"고 제지했다.

    이후,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도 '살인자' 발언을 두고 노 실장에게 "과했는지, 틀렸는지"를 물었고 노 실장은 "과했다고 말씀 드렸다"며 "자꾸 말씀을 허위로 한다. 국민을 대상으로 (살인자라고) 한 적 없다"며 부인했다.

    한편, 노 실장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정치 영역으로 들어섰는가'를 묻는 여당 의원의 질문에 "본인의 의도는 모르겠습니다만 다수의 국민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현재 우리의 법 체계상에 있어 검찰청은 법무부 장관 소속의 중앙행정기관이다. 검찰사무의 최고 감독자는 법무부장관"라고 덧붙였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오른쪽)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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