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양정역세권 개발사업지(사진=남양주도시공사 홈페이지 캡처)
경기도가 CBS노컷뉴스가 연속 보도한 1조 6천억 원 규모인 남양주시 양정역세권 개발사업의 특혜 의혹 등에 대해 특별조사에 착수했다.
(관련기사: CBS노컷뉴스 9월 10일자 [단독]'1조 6천억' 남양주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 특혜 의혹), (관련기사: CBS노컷뉴스 9월 15일자, '1조 6천억' 남양주 개발사업 선정 "점수 조작 요구" 폭로), (관련기사: CBS노컷뉴스 9월 16일자, 남양주도시공사, 의혹 보도에 '내부고발자 실명 공개' 논란)
경기도는 지난 16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3주 동안 남양주시와 시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양정역세권개발사업 특혜 의혹 등에 대한 특별조사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양정역세권 개발사업 특혜의혹 △남양주시 예술동아리 경연대회 사업자 선정 불공정성 △코로나19 방역지침 위반 사항 △공유재산 매입 특혜 의혹 △건축허가(변경) 적정성 △기타 언론보도, 현장제보 사항 등이다.
이들 조사 대상은 언론에 보도된 각종 특혜 의혹 사업과 함께 제보와 주민 감사를 통해 조사가 청구된 것들이다.
특히, CBS노컷뉴스는 지난 9월 양정역세권 개발사업 개발사업 2구역에 대한 민간사업자 공모 심사 과정에서 남양주도시공사 사장의 개입 의혹 등을 연속 보도했다.
남양주도시공사는 당시 해당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한 바 있다.
도는 주요사업 의사결정 과정상 직위를 이용해 부당 관여한 사실이 있는지, 사업자 선정을 부실하게 추진해 특정업체에 특혜가 있었는지 등 각종 의혹에 대한 위법 행정에 대해 확인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특별조사를 통해 보다 투명한 시(市) 행정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관련 의혹들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에는 규정에 따라 엄격하게 처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CBS노컷뉴스가 남양주 채용비리를 첫 보도 이후 곧바로 특별감사에 착수해 지난 7월 3일 남양주시에 A 서기관 등 고위직 2명에 대한 징계조치를 요구하고 조광한 남양주시장 등 4명을 포함해 경기북부지방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관련 기사: CBS노컷뉴스 6월 23일자 [단독]남양주시 간부들, 3급 '채용비리'…녹취록 확보), (관련 기사: CBS노컷뉴스 6월 25일자 [단독]조광한 남양주시장, 3급 '채용비리' 의혹…추가 녹취록), (관련 기사: CBS노컷뉴스 7월 1일자 [단독] 경기도, '남양주 채용비리' 감사…감사원, 전수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