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남대 관리사무소 제공)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 안에 설치된 전두환 전 대통령 동상을 훼손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청주시 문의면 청남대에 세워진 전두환 전 대통령 동상의 목 부위를 훼손한 A(50)씨가 현행범 체포됐다.
A씨는 당시 관람객으로 청남대에 입장한 뒤 동상 주변 CCTV 컨트롤박스 자물쇠를 훼손해 촬영을 멈추게 하고, 미리 준비해 간 쇠톱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관람객의 신고를 받고 청남대관리사무소 측이 뒤늦게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목 부위가 절반 이상 훼손된 상태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된 A씨는 자신의 신분을 경기도 화성지역의 5.18 관련 단체 회원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많은 비가 내린 이날 관람객이 없는 날을 택해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