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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산중턱에 소방서가…'아찔한' 출동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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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산중턱에 소방서가…'아찔한' 출동 현장

    스키장보다 급경사…위험천만한 구리소방서 진입로
    경기도의회 임창열 의원 "소방서가 더 위험…구리소방서 이전 시급"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에 위치한 구리소방서입니다. 화재 신고를 받은 소방차가 출동합니다.

    차고를 나오자마자 협소하고 가파른 진입로가 펼쳐집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경사가 심하고, 구불구불해 위험해 보입니다.

    이곳은 구리소방서 진입로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경사가 상당히 급해 보이는데요. 저희가 직접 경사도를 측정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경사도가 14°로 나왔는데요. 스키장의 평균 경사도가 11.5°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급경사임을 알 수 있습니다.

    구리소방서는 그동안 진입로가 가파르고 협소한 탓에 긴급상황 발생 시 골든타임을 맞추기 어려워 오래전부터 이전 필요성이 요구돼 왔습니다.

    [구리소방서 김양수 소방위 : 저희 출동로 경사가 급하다 보니까 상당히 위험합니다. 겨울철에 눈이 오거나 하면 상당히 미끄러워서 짧은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출동하는 시간이 오래 걸릴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구리 시내 하나뿐인 구리소방서는 1987년 지어져 올해로 33년째가 됐습니다. 그러다 보니 건물이 낡아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소방서가 오히려 위험에 노출된 상태입니다.

    산중턱에 위치한 구리소방서.(사진=영상캡쳐)

     

    지난 2011년 실시된 구조안전진단을 받은 결과 긴급 보수‧보강이 필요한 D등급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애초 구리소방서의 부지 면적이 타 소방서에 비해 현저히 좁을 뿐만 아니라 주변이 그린벨트로 묶여있어 증축이 불가능한 상황.

    임시방편으로 컨테이너박스를 설치해 늘어나는 소방수요를 감당하고 있지만 구리소방서 소방관들은 언제 사고가 발생할지 몰라 전전긍긍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구리소방서 나호진 소방경 : 현재 저희 구급대 사무실이 외부에 있는 컨테이너 박스로 나와 있는 상황인데 조직의 인원이 늘어나고, 업무적인 면도 확대가 되다 보니까 본서에 공간이 많이 부족해서 밖으로 나와서 일하게 된 상황입니다. 더군다나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관련 물품이 계속 수급되어 보관을 할 공간이 점차 부족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어쩔 수 없이 물품들을 사무실에 비치하다 보니 저희가 구급 해정 업무나 출동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이 많이 있는 상황입니다.]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한 경기도의회에서도 낙후된 구리소방서의 신축 이전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경기도의회 임창열 의원 / 구리2 : 제가 경기도의회 5분 발언을 통해 구리소방서 이전에 대해 굉장히 강조를 했습니다. 왜 이전을 해야 하냐면 구리소방서 대지가 그린벨트 지역입니다. 그린벨트 지역에 건물을 지었기 때문에 증축이 불가하고 그러다 보니 감염실, 구급대 등 5개 기관이 외부에 있어 소방관들이 근무하기도 상당히 힘들고 특히 소방서는 무엇보다도 골든타임이 제일 중요합니다. 5분 안에 출동을 해서 초기에 재난, 화재를 진압해야 인명피해라든지 재산피해를 줄일 수 있는 겁니다. 이번에 용역비가 1억 6천만 원이 집행이 돼서 구리시민의 안전, 도민의 안전을 지키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구리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소방대원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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