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70대 남성이 분신을 시도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30일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충청북도에서 상경한 A(71)씨는 이날 오후 1시 40분쯤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인근에서 자신의 바지에 불을 붙인 뒤 광화문 광장 방향으로 횡단보도를 건너려 했다.
당시 광화문 광장에서 근무 중이던 경찰 기동대원이 이를 발견해 가지고 있던 소화기로 불을 끄는 한편, 119에 신고했다.
(사진=차민지 기자)
A씨는 자신이 관계된 검찰 수사와 법원 재판 등에 불만을 토로하는 전단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가 가져온 인화물질도 함께 발견됐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화상 전문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이송 당시 의식은 있었지만, 복부와 양·팔다리에 3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경찰은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