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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1~2주 뒤 700~1천명 가능…올 겨울 최대 고비"



보건/의료

    정은경 "1~2주 뒤 700~1천명 가능…올 겨울 최대 고비"

    "코로나19 11개월 대응 중 최대 고비"
    "잠복감염 누적에 겨울철…전파 위험 가장 높이"
    국민은 물론, 의료인·역학조사관·공무원 '번아웃'
    "가까운 사이도 만나면 방심…가족 이외 만남 말아야"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방역당국은 적극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현재의 감염 추세가 이어진다면 1~2주가 지난 시점에서 일일 신규확진자가 700명에서 최대 1천명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30일 "현재 감염 재생산지수가 1.43인데 1~2주 후에 감염자가 얼마 정도가 생길 지 단순계산을 해보면 많게는 700~1천명까지도 환자가 발생할 수 있는 수치"라고 밝혔다.

    지난주(11월22일~18일) 하루평균 국내발생 신규확진자는 400.1명으로, 그 직전 주 255.6명보다 144.5명 급증했다.

    권역별로도 30일 기준 1주간 하루평균 확진자 수는 수도권 293.6명, 경남권 47.6명, 충청권 35.1명, 호남권 34.9명 등을 나타냈다.

    전국적으로 지인·가족모임이나 사우나, 학원, 실내체육시설,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 등을 통한 전파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겨울철이 되며 바이러스가 생존하기 쉬워지고, 연말연시 사람 간 접촉이 늘어나며 대규모 확산 위험성은 더욱 커졌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지난주 감염 재생산 지수는 1.43으로 집계됐다. 수치는 확진자 증감에 따라 계속 변동할 수 있지만 대략적으로 1명의 확진자가 1.5명 내외를 감염시킬 수 있는 상황이라는 뜻이다. 방역당국은 적극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이 없다면 1~2주 뒤에 최대 700명~1천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 본부장은 "지난 1월부터 11개월간 코로나 대응을 해오면서 많은 위기를 겪어 왔지만 올 겨울이 최대 고비라고 생각한다"며 "춥고 건조한 동절기에 환경 여건은 더욱 나빠지고, 지역사회에 잠복된 무증상·경증 감염자는 증가해 어느 때보다 전파 위험이 가장 높은 상황이며, 국민들과 의료인, 역학조사관, 지자체 공무원들도 번아웃 돼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수도권의 경우 다음달 1일부터 2단계 조치가 종료되는 시점까지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했거나 감염 위험도가 높은 사우나·한증막이나 에어로빅 등 격렬한 GX류 실내체육시설의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또 비수도권 지역은 거리두기를 1.5단계로 상향했다.

    정 본부장은 "이번주 코로나19 상황을 면밀히 분석해 환자 발생에 큰 변화가 없이 계속적인 증가 추세를 유지할 경우에는 신속하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검토할 계획"이라며 " 다시 한번 정부와 국민이 힘을 모아 이번 겨울철 위기를 이겨내자는 간곡한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특히, 방역당국은 누가 감염자인지 모르는 현재 사람간 접촉 자체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올 연말에는 같이 생활하는 가족 이외의 만남은 하지 말아달라"며 "김장모임, 동창, 동호회, 친척 간의 모임 등 가까운 사람들 간의 만남을 통한 전파사례가 증가하고 있는데, 가까운 사람일수록 방심하게 되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발열·호흡기 증상이나 후각·미각 소실 등 증상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검사를 받고, 의료기관에서도 의심증상이 보이는 환자에 대해 검사 의뢰 해달라고 촉구했다. 또 어디서나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 기본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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