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해통일위원회는 1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을 찾아 개성공단 재개선언을 촉구하고 있는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에게 지지와 연대의 뜻을 전했습니다.
교회협 화해통일위원장 허원배 목사는 남북의 교류와 협력이 진척되지 못하는 데는 미국의 대북제재가 큰 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개성공단 재개선언을 촉구하는 평화부지사의 행보가 남북교류 돌파구의 단초가 될 것으로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개성공단을 시작할 때도,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개성공단을 중단할 때도 미국의 승인이 없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남북 정부가 개성공단 재개를 선언하는 것이 남북 화해를 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부지사는 이같은 뜻을 알리기 위해 개성공단을 바라볼 수 있는 도라전망대에 집무실을 설치하고자 했으나 유엔사의 허락이 필요한 사안이기에,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 집무실을 설치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교회 남북교류협력단 공동대표 나핵집 목사는 한반도 평화 증진을 위해 분계선에 집무실을 설치하려는 것을 막는 행위는 유엔의 정신과도 맞지 않는다면서, 주권의 문제와도 연결되는 부당함을 알리는 일에 교회협도 마음을 보태고 기도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장소) 교회협 화해통일위원회 '경기도 평화부지사 지지방문' / 1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