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서울 SK 최준용 (사진=KBL 제공)
프로농구를 주관하는 KBL은 지난 7일 개인 SNS 라이브 방송에서 동료 선수의 부적절한 신체 사진을 유출한 최준용(서울 SK)에게 5경기 출전 정지 및 벌금 300만원 징계를 내렸다.
KBL은 9일 오전 11시 서울 논현동 KBL 센터에서 재정위원회를 개최했다.
재정위원회는 "최준용이 고의는 아니지만 동료 선수의 노출 사진을 촬영하고 보관한 점, 아울러 명백한 개인 부주의로 노출된 점을 고려해 5경기 출전 정지와 3백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최준용의 5경기 출전 정지 징계는 지난 8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홈 경기부터 소급 적용된다.
앞서 SK 구단은 지난 8일 경기를 앞두고 최준용에 대해 3경기 출전 정지라는 자체 징계를 내린 바 있다.
또 KBL 재정위원회는 지난 3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홈 경기가 끝난 뒤 코칭 및 지원스태프, 사무국 직원 일부가 고양체육관 내 사무실에서 음주를 동반한 회식을 진행한 안건에 대해서도 심의했다.
KBL은 오리온 구단에 엄중경고 조치를 내렸고 재발 방지를 위해 제재금 200만원을 부과했다.
재정위원회는 "오리온 구단에 대해서는 코로나19로 전 국민이 방역에 참여하고, 연맹과 구단 차원의 매뉴얼 지침 준수를 통한 코로나19 방역에 힘쓰고 있는 상황에서 늦은
시간까지 체육관에서 음주를 동반한 회식을 한 것에 대해 책임을 물었다"고 밝혔다.
더불어 KBL은 각 구단이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점검과 교육을 병행 하기로 했다.
지난 8일 KGC인삼공사전에서 테크니컬 파울 2개를 받아 퇴장당한 SK 외국인선수 자밀 워니에게는 제재금 100만원이 부과됐다.
재정위원회는 워니가 심판을 향해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판단했다.
한편, KBL은 SNS 신체 노출 및 체육관 내 음주 행위와 관련된 사안에 책임을 통감하며 10개 구단과 함께 선수 및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SNS 관련 교육 및 성교육 강화, 코로나19 대응 매뉴얼 수칙 준수에 노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