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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가파른 급증세…나훈아, 대구 콘서트도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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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가파른 급증세…나훈아, 대구 콘서트도 취소

    이승환, 부산 공연 내년 3월로 연기

    가수 나훈아와 이승환 (사진=나훈아 티켓 예매 페이지, 노컷뉴스 자료사진)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 가수 나훈아가 부산, 서울 공연에 이어 대구 콘서트를 취소했다. 이승환은 이달 개최할 공연을 내년 3월로 미뤘다.

    나훈아 콘서트 주최 측인 ㈜예아라는 지난 11일 예매처 예스24 공식 홈페이지에 공지를 올려 대구 공연 취소를 알렸다. 예아라는 "2020년 12월 25일~2020년 12월 27일 대구 엑스코 전시장 1, 2홀에서 공연 예정이었던 '[대구] 나훈아 테스형의 징글벨 콘서트'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강화됨에 따라 추가적 피해 확산을 방지하고, 관람객의 건강을 위하여 현재 오픈되어 있는 공연을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되어 이와 같이 안내 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본 공연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기다려주신 많은 관객 여러분들께 죄송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된 점 깊은 사과드리며, 관객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립니다. 추후 코로나19가 진정되는 상황에 따라 좋은 공연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라고 전했다.

    나훈아는 12일부터 13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케이스포돔)에서,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연말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가창력은 물론 화려한 퍼포먼스와 눈 뗄 수 없는 구성 등으로 관심이 높았던 만큼, 나훈아 콘서트 티켓은 각각 8분(부산·대구), 9분(서울) 만에 전석 매진된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함에 따라 결국 전 지역 콘서트 취소를 결정했다.

    이승환은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부산시민회관에서 열 예정이었던 '거리 두기 좌석제 콘서트-이십세기 이승환+ 부산' 공연을 내년 3월 20일~21일로 연기했다.

    공연기획사 ㈜하늘이엔티는 "최근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진자의 다발적 발생에 따른 부산시의 거리두기 단계 2단계 격상 시행조치에 따라 12월 19일~20일 부산시민회관에서 진행 예정인 공연은 관객분들과 아티스트, 공연관계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부득이하게 개최 일정을 연기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하늘이엔티는 "잠시나마 재개되었던 공연에 행복하셨을 관객분들께 송구한 마음뿐이지만, 더욱 안전하게 투어를 이어가고자 하는 마음으로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현 상황이 호전되어 이후 진행되는 투어 일정에 지장이 생기지 않길 바라며, 변화하는 상황을 주시하며 모두를 위한 답을 찾기 위해 투어의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30명(국내 발생 1002명·해외 유입 28명)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38명→451명→511명→540명→628명→577명→631명→615명→592명→671명→680명→689명→950명→1030명으로 최근 들어 증가 속도가 더 빨라지는 추세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직접 주재해 "정부는 국민의 협조를 바탕으로 단기간에 대응을 집중하여 코로나 상황을 빠르게 안정시켜 나가겠다. 국민과 함께 지금의 위기를 반드시 이겨내겠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3단계로 높이는 것은 마지막 수단"이라며 "중대본에서는 그 경우까지 대비하여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 하고, 불가피하다고 판단될 경우 과감하게 결단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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