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역사 왜곡 논란에도…'철인왕후', 또 자체 최고 시청률

방송

    역사 왜곡 논란에도…'철인왕후', 또 자체 최고 시청률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 (사진=tvn '철인왕후' 제공)

     

    원작 소설과 드라마의 '혐한' 설정 및 대사, 역사 왜곡 등의 논란으로 뭇매를 맞은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극본 박계옥·최아일, 연출 윤성식, 제작 스튜디오 플렉스·크레이브웍스)가 다시 한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일 방송한 '철인왕후' 4회는 유료플랫폼 수도권 기준 11.4%, 최고 13.0%, 전국 기준 10.4%, 최고 11.5%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새로 썼다. 이는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해 동시간대 1위에 이르는 수치다.

    '철인왕후'는 지난 12일 시작한 이래 꾸준히 시청률이 오르고 있다. 1회는 8.03%, 2회는 8.8%, 3회는 9.022%, 4회는 10.447%(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였다. 방송 전후 부정적인 논란이 꾸준히 제기되었음에도 시청률은 오히려 오르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중국 드라마 '태자비승직기'를 원작으로 한 '철인왕후'는 '태자비승직기'의 원작 소설 '화친공주'가 혐한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1~2회 방송에서는 '조선왕조실록'을 한낱 '지라시'에 비유하고, 조대비(조연희 분)가 철종(김정현 분)과 김소용(신혜선 분)의 잠자리를 노골적인 손짓으로 표현하는 내용이 나가 거센 비판을 받았다.

    제작진은 역사 왜곡과 관련한 문제제기가 쏟아지자, "원작과 차별화된 새로운 창작물로서 보시는 데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제작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건강한 웃음을 드리고자 했던 의도와 달리 불편을 드린 점 다시 한번 죄송한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 제작에 더욱 유의하여 좋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알렸다. 2회에 등장한 '조선왕조실록' 언급 내레이션은 삭제했다.

    또한 실존인물을 희화화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인물 소개란을 수정하기도 했다. '철인왕후'는 조선 시대 철종 재임 시기를 배경으로 한다. 극중 안동 김씨와 풍양 조씨 가문이 비중 있게 등장하는데, 역사 왜곡 논란이 제기된 후 제작진은 이를 각각 안송 김문, 풍안 조문이라고 바꾸었다.

    '철인왕후'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밤 9시 tvN에서 방송한다.

    '철인왕후' 인물관계도. 원래 '풍양 조문', '안동 김문'이었던 것이 '풍안 조문', '안송 김문'으로 바뀌었다. (사진='철인왕후'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