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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환자 하루 1200명 가능…30% 감염경로 모른다

보건/의료

    다음주 환자 하루 1200명 가능…30% 감염경로 모른다

    정은경 본부장 "하루에 1000~1200명 발생 예상"
    감염재생산지수 1.26명…'확산 국면' 이어질듯
    신규 집단발생 34건…종교시설 10건으로 30%
    감염경로 미상 29.9%…한 주 전 22.6%보다 증가

    21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사진=이한형 기자)

     

    방역당국이 최근 1주간 코로나19 감염재생산지수(환자 1명당 감염시키는 환자 수)를 고려할때 다음주에는 신규 확진자가 하루에 1200명까지도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특히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율이 전 주보다 증가한 약 30%로 나타났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1일 오후 코로나19 브리핑에서 "감염재생산지수 1.28인 통계적인 수치로 확진자 수를 예측한다면 다음주에는 1000~1200명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지표로 1.28은 확진자 1명이 1.28명을 감염시킨다는 뜻이다.

    정 본부장은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로 환자가 줄 수도 있고 동부구치소 관련과 같은 대규모 집단감염 발생시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21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신속항원검사를 하고 있다.(사진=이한형 기자)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49명 나왔다. 이는 그 전주에 비해 287.3명 증가한 수치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율은 29.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주 전 22.6%보다 증가한 수치로 감염경로 미상 환자가 많을 경우 방역당국이 추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신규 집단발생은 34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종교시설이 10건(29.4%)으로 가장 많았고 의료기관·요양시설(7건·20.6%), 콜센터나 금융기관 등 사업장(6건·17.6%), 교육시설(4건·11.8%), 스키장, 교정시설, 건설현장 등 순이었다.

    정 본부장은 "최근 가족·지인·동료와의 접촉으로 감염된 사례가 많고 집단발생 장소도 종교시설인 경우가 다수를 차지한다"며 "가족·지인모임 및 행사는 취소해주시고 주기적으로 환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직장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모든 종교 활동은 비대면·비접촉으로 진행해달라고 전했다.

    최근 한주간 사망자는 81명 나왔다. 80대 이상이 49명, 70대 19명, 60대 9명, 50대 3명, 40대 1명으로, 60세 이상이 77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60대 이상 77명은 전체의 95.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사진=이한형 기자)

     

    사망자들의 추정 감염경로는 시설 및 병원이 40명(요양병원 30명·요양원 8명·기타 의료기관 2명)이었고 확진자 접촉 8명, 지역 집단발생 6명, 조사중 27명,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79명이었다.

    방역당국은 지난 8일 수도권과 비수도권 지역 거리두기 지침을 강화한 것과 관련해서는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정 본부장은 "현재 억제 효과가 있어 급증 사태는 막고 있으나 유행의 정점을 꺾어 반전을 일으킬 정도까지 효과는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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