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에너지솔루션이 충북 음성공장에 설치한 방음터널용 양면 태양광 솔루션. 현대에너지솔루션 제공
현대중공업그룹의 태양광 계열사인 현대에너지솔루션이 세계 최초로 방음 터널용 '양면 태양광' 솔루션을 개발해 상용화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방음 터널용 양면 태양광 솔루션은 기존 단면 패널보다 발전효율이 높다. 발전과 방음이 가능한 일체형으로 제작돼 설치비용도 크게 줄어든다.
현대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도로에 설치된 방음벽 위아래 면에서 발전이 가능해 일반 태양광 패널보다 효율을 30%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국책과제인 '양면 발전 태양광 모듈 상용화 기술개발'의 주관기관으로, 지난해 5월 충북 음성공장에 85kW(킬로와트)의 실증설비를 설치해 최근 성능평가를 마쳤다.
국내 전체 도로 중 방음 터널·벽 설치가 용이한 곳은 고속도로·국도 약 1만9000㎞다. 여기에 이 솔루션이 적용될 경우 300만 가구에 전기를 동시 공급할 수 있는 11GW(기가와트)의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고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