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강인엽 사장(시스템LSI 사업부장)이 '엑시노스 2100'을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데이터 처리 성능을 최대 40%까지 향상시킨 프리미엄 모바일AP '엑시노스 2100'을 출시했다.
'엑시노스 2100'은 오는 14일 공개 예정인 삼성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21에 탑재된다.
5나노 EUV 공정으로 생산되는 '엑시노스 2100'은 최신 모바일AP 설계 기술이 적용되어 CPU, GPU 성능이 각각 30%, 40% 이상 향상됐으며, 온디바이스 AI (On-Device AI) 성능도 크게 강화됐다.
이번 신제품은 삼성전자 프리미엄 모바일AP 최초 5G 모뎀 통합칩으로 구현돼, 고사양 게이밍은 물론 복잡한 멀티태스킹 환경에서 최고의 솔루션으로 제공된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 강인엽 사장은 "'엑시노스 2100'에 최첨단 EUV 공정, 최신 설계 기술을 적용해 이전 모델 보다 강력한 성능과 함께 한단계 향상된 AI 기능까지 구현했다"며,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한계를 돌파하는 모바일AP 혁신으로 프리미엄 모바일기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최신 CPU 설계 적용·최적화로 성능 대폭 향상…AI 성능도 강화 삼성전자는 반도체 설계업체 'ARM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엑시노스 2100'의 설계를 최적화해 성능을 대폭 향상시켰다.
'엑시노스 2100'의 멀티코어 성능은 전작인 엑시노스 990보다 30%가량 향상됐다.
또한, 최신 ARM 'Mali-G78'이 그래픽처리장치(GPU)로 탑재돼, 이전 모델 대비 그래픽 성능은 40% 이상 향상됐다.
빠르면서도 현실감 높은 그래픽 처리가 가능해져, 게이밍은 물론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혼합현실(MR) 기기에서의 사용자의 몰입도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2100'의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강화해, 인터넷 연결을 위한 네트워크가 지원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안정적인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 최대 6개 이미지센서 연결, 초고주파 대역 5G 통신…멀티미디어 강화'엑시노스 2100'은 최대 2억 화소 이미지까지 처리할 수 있는 고성능 ISP(이미지처리장치, Image Signal Processor)를 갖췄다.
최대 6개의 이미지센서를 연결하고, 4개의 이미지센서를 동시에 구동할 수 있다. 광각·망원 등 다양한 화각의 이미지센서를 통해 입력되는 이미지, 영상을 활용한 다이나믹한 촬영 기능을 지원한다.
이 제품에 내장된 5G 모뎀은 저주파대역(서브-6, Sub-6)은 물론 초고주파대역(밀리미터파, mmWave)까지 주요 주파수를 모두 지원해 다양한 통신 환경에서 폭넓게 사용할 수 있다.
◇ 전력소모 절감 노력으로 탄소배출량 감축 효과도 거둬
또한 삼성전자는 소비전력 효율화를 위한 솔루션과 설계를 적용해 전력 사용량을 최소화했다.
소비전력이 7나노 대비 최대 20% 개선된 최신 5나노 EUV 공정으로 생산되는 '엑시노스 2100'은 AI 연산에 소모되는 전력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또한, 전력 효율을 최적화하는 자체 솔루션 'AMIGO(Advanced Multi-IP Governor)' 탑재로 고화질·고사양 게임과 프로그램을 구동할 때 배터리 소모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삼성전자측은 "전력효율 향상을 위해 제품 설계부터 제조, 그리고 사용 환경까지 고려해, 결국은 스마트기기의 배터리 충전 횟수를 줄일 수 있어 탄소 배출량 감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