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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소매·유통업 '경기 침체 지속' 전망

광주

    광주지역 소매·유통업 '경기 침체 지속' 전망

    소비 위축·유통 패러다임 변화 등으로 6분기 연속 기준치↓

    이한형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소비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광주전남지역 소매·유통업체들의 체감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상공회의소(회장 정창선)가 광주지역 65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021년 1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지난 분기(77)보다 다소 하락하며 '부진' 전망이 우세했다.

    이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지속 및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소비 위축과 더불어 온라인 중심의 유통 패러다임 변화와 중대형 식자재마트 확산 등으로 인한 업계 불확실성이 우려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는 코로나19 피해가 극심했던 2020년 4분기(54)에 조사 이래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이후 경기 회복을 기대하며 전망치가 상승했던 4분기(78)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경영 항목별로는 매출(79→71), 수익(85→72), 비용(86→80), 고용(88→86) 전망 모두 전분기보다 하락하며 '부진'을 전망했는데, 매출‧수익은 코로나19 확산 및 계절적 요인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비용 또한 매출 부진과 더불어 관리비용 증가 등이 예상됨에 따라 전분기보다 전망치가 다소 하락했다. 고용전망 또한 근무시간 축소 및 인원 감축, 퇴직자 미충원에 따른 자연감소 등으로 고용여건이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쇼핑 트렌드 확산 및 온라인 시장 확대에 따라 온라인쇼핑 시장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응답업체의 50.8%가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온라인쇼핑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현재와 비슷한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응답은 40.0%, '코로나 19 종식 이후 온라인 쇼핑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9.2%였다.

    코로나19 확산 및 유통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지역 소매‧유통업체들의 경영상 중점 추진전략으로는 '수익성 개선(41.5%)'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온·오프라인 연계 강화(33.8%)', '온라인 사업 강화(21.5%)'가 그 뒤를 이었다.

    유통산업 침체 극복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부 지원책으로는 '유통산업 규제 철폐·완화(32.3%)', '소비 활성화 위한 추가 재난지원금 지급(30.8%)'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코로나19 극복 위한 자금·세제 등 지원(23.1%)', '대·중·소 유통 상생·협력문화 확산(7.7%)' 순이었다.

    광주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감염병 확산에 따른 경기 위축과 함께 온라인 시장 확대와 경쟁 심화 등 업계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소매유통업 체감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해 규제 완화와 자금지원 등 유통업 지원책 마련이 절실하며 민간 소비심리 회복을 위한 경기부양책 또한 시급하다"고 말했다.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 Retail Business Survey Index)란 유통업체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이며 100 미만일 경우 그 반대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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