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에 열린 북한 열병식 자료사진. 조선중앙통신 캡처
북한이 14일 김정은 총비서가 참석한 가운데 8차 당 대회를 기념하는 야간 열병식을 개최해 핵무력을 거듭 과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15일 "당 제8차 대회 기념 열병식이 1월 14일 저녁 수도 평양의 김일성 광장에서 성대하게 거행됐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열병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적대 세력들이 전율하는 당의 믿음직한 핵무장력인 전략군 종대에 관중들은 열광적인 환호를 보냈다"고 전하면서, "세계를 압도하는 군사 기술적 강세를 확고히 틀어쥔 혁명강군의 위력을 힘있게 과시하며 수중전략탄도탄 세계최강의 병기"라고 보도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공개됐음을 보여줬다.
조선중앙방송은 "어떤 적이든 우리 영토 밖에서 선제적으로 철저히 소멸할 수 있는 강한 타격력을 갖춘 미더운 우리의 로켓 종대들이 우렁찬 동음으로 지심을 흔들었다"고 언급해 화성-15형 등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열병식 등장도 시사했다.
이에 앞서 정부 소식통은 전날 오후 6~7시께 열병식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이 당 대회를 기념해 열병식을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