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영화매체 드레드 센트럴에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2021 세계 최고의 호러 영화제'로 선정됐다. 드레드 센트럴 기사 캡처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호러·장르 영화제로 선정됐다.
미국 공포영화 전문매체 드레드 센트럴 선정 '2021년 세계 최고의 호러 영화제'와 영화비평 계간지 무비메이커 선정 '2021년 세계 50개 장르 영화제'에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가 이름을 올렸다. 두 매체 모두 아시아에서 선정된 영화제는 BIFAN이 유일하다.
드레드 센트럴은 '2021년 세계 최고의 호러 영화제'에 리스본 국제호러영화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브뤼셀 국제판타스틱영화제, 스트라스부르 유럽판타스틱영화제,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 등 55개를 선정했다. 이 가운데 아시아 영화제는 BIFAN만 선정됐다.
드레드 센트럴은 BIFAN에 관해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장르 영화제"라며 "BIFAN이 그동안 월드 프리미어 영화를 꾸준히 소개한 것을 높게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 영화 배급사 및 세일즈 에이전트들이 차기 아시아의 호러영화 히트작을 발견하기 위해 BIFAN을 찾는다"며 "BIFAN이 풍부한 상금과 제작지원을 통해 장르영화 인재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드레드 센트럴은 올해 처음으로 '세계 최고의 호러 영화제'를 선정했다. 심사에는 판타지아 국제영화제 공동감독 토니 팀폰, 영화감독 제니퍼 리더, 공포영화 전문 평론가 디어드르 크리민스를 비롯해 세계 각국의 영화제작자·기자·작가 등 전문가 15명이 참여했다.
(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2020년 BIFAN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한 메가토크, 관객과의 대화, 온라인으로 공개한 윌리엄 프리드킨 마스터 클래스, 국내 최초 가상공간에서 아바타로 진행한 XR 부문 '감독과의 대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 제공
BIFAN은 무비메이커가 선정한 '2021 세계 50개 장르 영화제'에도 브뤼셀 국제판타스틱영화제,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 판타스포아 국제판타스틱영화제 등 세계 유수 영화제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유일하다.
무비메이커는 "BIFAN은 영화제 분위기와 모든 형태의 다양성 측면에서 완벽한 영화제"라며 "'훌륭한 극장 상영'과 '가득 들어찬 관객의 높은 호응'에서 큰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영화제에 관해 "코로나19 상황에도 온·오프라인 상영을 1:3 비율로 적절히 배합해 진행하고, '비욘드 리얼리티'는 관람객이 헤드셋 없이도 경험할 수 있게 온라인으로 진행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1993년 창간한 영화비평 계간지 무비메이커는 2017년에 처음으로 '2018 세계 15개 장르 영화제'를 선정했다. 이후 2019년 30개, 2020년 25개, 올해는 50개 영화제를 선정했다.
올해 심사에는 영화감독 앨락 미슈라, 영화감독 겸 제작자 데이비드 그레고리, 드레드 센트럴 편집장 조시 밀리컨 등 장르영화 전문가 12명이 참여했다.
2021년 제25회 BIFAN은 오는 7월 8일부터 15일까지 8일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