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배우 정솽. 정솽 SNS 캡처
중국 톱배우 정솽이 결혼과 이혼, 대리모를 통한 출산설에 휩싸이자 입장을 밝혔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정솽의 전 남자친구인 장헝은 자신의 SNS에 미국으로 가서 생활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공개했다. 여기에는 정솽과의 결혼과 파경, 자녀들 문제가 엮여 있었다.
장헝은 "내가 미국으로 도망갔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아직 어린 두 아이의 생명을 보호해야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솽이 자녀들의 비자 발급을 위한 수속을 밟지 않았기 때문에 중국으로 돌아갈 수 없는 처지라는 것이다. 두 사람은 현재 이혼 소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언론을 통해 두 자녀의 엄마가 정솽이라고 폭로하면서 정확한 결혼과 이혼 시기도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2019년 미국에서 결혼했고, 임신까지 했지만 7개월 차에 파경을 맞았다. 장헝은 이와 함께 출생증명서, 관련 녹취 파일 등도 공개했다.
녹취록에는 정솽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인물이 낙태를 주장했으며 장헝 아버지로 추정되는 인물은 이에 반대했다. 정솽 어머니로 추정되는 인물은 입양을 보내자고 주장하기도 했다.
설상가상 정솽이 임신 추정 기간 동안 방송 활동을 활발히 했던 점을 근거로 미국 현지에서 대리모를 통해 출산을 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이에 대해 정솽은 19일 SNS에 "너무 슬프고 사적인 일이라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하기 싫었는데 이렇게 점차 노출되다 보니 답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미중 양국 변호인단은 재작년부터 나와 내 가족을 비호하는 합법적 권익을 포기하지 않았고 상대방과의 소통도 포기한 적이 없다. 중국의 법적 절차에서 우리는 사생활 침해 노출을 반복적으로 거부했고, 미국 법적 절차에서도 권리 방어하는데 앞장섰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정솽은 "연예인으로서 저는 우리나라의 전염병 예방과 그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중국 본토에서 나는 국가의 지시를 어기지 않았고 외국에서도 모든 법을 존중했다"며 "인증되지 않은 모든 정보에 대해 공개적으로 해명한다면 이게 가장 진심 어린 답변"이라고 불법적 행위가 전혀 없었음을 해명했다.
정솽은 2009년 '꽃보다 남자' 중국판 리메이크인 '일기래간유성우' 주인공으로 데뷔, '상애천사천년' '미미일소흔경성' 등을 통해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