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IEM 국제학교는 폐쇄된 채 방역당국이 방역을 활동을 벌이고 있다.
IM선교회가 운영하는 국제학교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는 가운데, 선교회 설립자인 마이클 조 선교사가 방역수칙을 위반하며 집회를 강행했다고 발언해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마이클 조 선교사는 지난해 9월 뉴욕에서 열린 한 집회 강사로 참석해 "코로나 19로 단계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던 지난해 지역주민들이 21번이나 민원을 넣었고, 경찰이 수차례 찾아왔지만 집회를 열었다"고 강조했다.
마이클 조 선교사는 집회 자제를 요청하러 찾아온 경찰들에게 "사람 생명을 살리는 병원이 코로나 19 상황에도 문을 닫지 않은 것처럼, 우리는 사람의 영혼을 살리는 곳이기 때문에 집회를 절대 포기 못한다. 잡아가든지 마음대로 하라"고 말하며 집회를 강행했다고 말했다.
25일 현재 IM선교회 본부가 있는 대전 IEM국제학교 관련 확진자는 125명으로 확인됐고, 광주TCS국제학교 관련 확진자도 25명이 나오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설립자가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았다고 말한 셈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5일 브리핑을 통해 25일 현재 대전 IEM국제학교 관련 확진자가
125명이 나왔다며, 시설을 폐쇄조치했다고 말했다. 대전시를 비롯한 방역당국은 방역수칙 위반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IM선교회가 운영하는 경기도 용인 국제학교에서도 확진자가 나왔고, 서울시는 송파구에 있는 서울TCS국제학교 등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국제학교 2곳을 긴급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IM선교회는 마이클 조 선교사가 설립했으며, 대전 본부를 비롯해 서울과 경기도 파주, 인천 송도 등 수도권과 광주와 진주 부산 대구 여수 등 전국 각지에서 24개의 국제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대전 등에 있는 IEM국제학교와 광주 등에 있는 TCS국제학교가 IM선교회 소속이다.
선교회라는 이름이 붙어 있어 선교단체로 오해하지만,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영어를 배우는 일종의 대안학교 성격에 더 가깝다.
IM선교회는 코로나 19 상황에도 최근까지 전국을 돌아다니며 입학 설명회를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