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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가서 좀 쉬고 싶다? 고민말고 통영으로 오십시오"

경남

    "어디가서 좀 쉬고 싶다? 고민말고 통영으로 오십시오"

    [인터뷰]강석주 경남-코로나19 확진자 경남 최저 수준 유지
    지역감염자 7명 모두 퇴원..현재 0명
    청정지역으로 알려져 가족여행객 꾸준
    야간관광명소 '디피랑' 명소로 자리잡아
    먹거리 풍부한 청정지역 통영으로 오세요 통영시장

    강석주 통영시장.

     

    ■ 방송 : 경남CBS <시사포커스 경남> (창원 FM 106.9MHz, 진주 94.1MHz)
    ■ 제작 : 윤승훈 PD, 이윤상 아나운서
    ■ 진행 : 김효영 기자 (경남CBS 보도국장)
    ■ 대담 : 강석주 시장 (경상남도 통영시)

    ◇김효영>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관광이 주력산업인 지역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죠. 남해안의 대표적인 관광도시죠. 경남 통영시 강석주 시장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강석주> 반갑습니다.

    ◇김효영> 시장님 뵈면, 시장님 아버님부터 생각이 납니다. 아파트 경비를 하시는. 아들이 시장에 당선된 날도 아파트에서 일을 하시냐고 여쭙자 "아들이 시장이지 내가 시장이가?"하셨던 분. 요즘도 경비 일을 계속 하고 계신가요?

    ◆강석주> 작년 12월 31일부로 그만두셨습니다. 요즘 집에서 쉬고 계신데 심심해하시고 조금 아쉬워하시는 것 같습니다.

    ◇김효영> 그러시군요.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강석주> 감사합니다.

    ◇김효영> 통영은 코로나 상황이 어떻습니까?

    ◆강석주> 통영은 확진자 수가 도내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확진자가 열한 분 나왔는데, 그 중에 해외확진자가 대부분. 지역확진자는 일곱 분이었는데, 지금은 다 퇴원해서 지금 현재는 확진자가 한 명도 없습니다.

    ◇김효영> 그렇군요.

    ◆강석주> 네. 특히 섬 지역의 경우에는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전국에 알려지면서 주말에는 가족단위로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김효영> 그렇지만, 예전만 못하죠?

    ◆강석주> 2018년도에 7백만 명이 넘었고, 2019년도에는 6백만 명 넘었는데, 2020년도에는 4백만 명이 조금 넘은 걸로 집계됩니다.

    ◇김효영> 적잖게 줄었군요. 최근에 통영에선 '디피랑'이 각광을 받고 있다던데, 어떤 곳입니까? 동피랑, 서피랑은 알겠는데.

    ◆강석주> 네. 디피랑은 새로운 야간관광명소입니다. 피랑은 비탈, 작은 언덕을 뜻하는 통영 사투리입니다. '디지털'과 '피랑'을 줄여서 디피랑이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디피랑은 벽화 마을로 유명한 통영 동피랑과 서피랑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남망산 공원에 재현한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그동안 통영은 낮에만 북적이고 밤에는 한산해지는 관광패턴이 늘 문제로 지적되어왔는데 이 문제를 해소하고자 역점시책으로 추진한 그런 사업입니다. 낮에는 통영바다를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산책로로 또 통영의 아름다운 풍경을 느낄 수 있고, 밤에는 디지털아트 기술을 접목한 빛의 공간으로 바뀌면서 어린이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동심으로 돌아가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야간관광명소입니다. 디피랑이 개장하면서 통영이 더 이상 스쳐지나가는 관광지가 아니라 관광객들이 머물고 가는, 낮과 밤이 어우러진,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남 통영 남망산 디지털파크 '디피랑'. 통영시 제공

     

    ◇김효영> 몇 시부터 볼 수 있나요?

    ◆강석주> 일몰 이후에부터 겨울에는 10시까지 입장객을 받습니다. 운영은 12시까지 하고요.

    ◇김효영> 그렇군요. 관광도시 통영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반시설이 마련됩니다. 남부내륙고속철도, 그러니까 서울에서 통영까지 바로 연결하는 KTX가 빠르면 내년에 착공이 됩니다. 통영에도 역사가 생기는 거죠?

    남부내륙고속철도 노선계획도. 통영시 제공

     



    ◆강석주> 예. 남부내륙고속철도 통영역사가 생기면 통영관광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통영 역사는 용남면 장문리와 우리 시가 제시한 강도면 노산리가 대안으로 포함되어 함께 검토 중에 있습니다. 국토부에서 5-6월 쯤에 기본 계획 최종고시가 나면 통영 역사 위치도 최종 확정될 것으로 그렇게 예상됩니다.

    ◇김효영> 용남면 장문리가 될지, 강도면 노산리가 될지. 아직은 모르는군요.

    ◆강석주> 예. 아마 주민의견 수렴해가지고 국토부에서 최종 확정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어디가 되었든, 통영은 인근 거제, 고성과 함께 남해안 관광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김효영> 관광과 관련해서 인근의 거제시, 고성군과 협약도 맺었죠?

    ◆강석주> 네. 주요관광시설의 공동할인, 관광상품 공동 마케팅, 또 상호협력강화분야 발굴 등을 약속했습니다. 3개 시군에 거주하는 시민들은 통영케이블카, 통영어드벤처타워,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또 거제씨월드, 당항포 관광지, 고성공룡박물관 등 6개 관광시설에서 지역민과 동일하게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연계할인도 있어서 최근 1개월 이내에 발행된 6개 관광시설 입장권을 소지하고 있으면 다른 시설도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어서 머무르는 관광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통영시는 '음악이 흐르는 도천, 마을이야기에 윤이상(음악)을 입히다'라는 주제로 도천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국토교통부가 시행하는 2020년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최종 선정되었다. 통영시 제공

     



    ◇김효영> 앞으로 코로나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상황이 좀 나아질 때를 대비해서 관광객을 맞을 준비는 미리 미리 해야지 않겠습니까?

    ◆강석주> 그렇습니다. 다수의 국가에서 백신 접종을 시작했고 우리나라도 곧 백신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어서 올 연말쯤에는 일상을 되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시도 관광산업 정상화를 위해서 디피랑과 서피랑, 통제영 등 우리 통영시가 가지고 있는 관광자원의 홍보마케팅을 지금보다 더욱 강화하고 관광섬 개발과 해저터널 리모델링 등 관광인프라 보완에도 적극 노력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섬의 날' 행사, 통영국제음악제, 또 트라이애슬론 월드컵 대회 등 대규모 행사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김효영> 물론 지금은 어디 여행가기도 조심스럽습니다. 다만, 많이 지쳐있으신 분들 중에 소수의 가족이나 연인이 한적한 곳에서 거리두기를 잘 하면서 좀 쉬고 싶으신 분들도 많을 겁니다. 통영, 겨울철 먹거리가 좋죠?

    ◆강석주> 예. 통영은 겨울철 뿐만 아니고 4계절 먹거리가 풍부한 그런 지역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코로나 확진자가 없는 청정지역, 통영으로 놀러와주십시오! 철저한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효영> 하하. 많은 분들이 가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방역시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석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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