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연합뉴스
SK 최태원 회장이 지난해 SK하이닉스 연봉을 모두 반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최 회장은 1일 SK하이닉스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열린 M16 준공식에서 "SK하이닉스로부터 받은 보상을 돌려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회사 성과급 규모를 두고 직원들 사이에서 나온 불만의 목소리에 대해 자신의 연봉을 임직원들과 나누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8일, 지난해 반도체 성과를 바탕으로 직원들에게 연봉의 20% 수준으로 초과이익배분금(PS) 명목의 성과급을 지급한다고 공지했다.
이에 SK하이닉스 내부에서는 "경쟁사인 삼성전자와 비교하면 절반도 안되는 수준"이라는 볼멘 소리가 나왔고, 실제 이날 M16 준공식 행사에서 SK하이닉스 노조가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최 회장은 2019년 기준 급여 20억원, 상여금 10억원 등 총 30억원의 보수를 SK하이닉스로부터 지급받은 바 있다. 지난해 연봉도 30억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