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가운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서비스산업 육성 및 경기 회복을 위한 경제계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
정부가 서비스산업 혁신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는 '서비스산업 중장기 비전·전략'을 1분기 중에 발표하기로 했다.
2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서비스산업 육성 및 경기 회복을 위한 경제계 간담회'에서 이런 정부 방침을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는 "우리 경제 부가가치의 60%, 고용의 70%를 감당하는 서비스산업은 앞으로 30년을 책임질 미래먹거리"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지금 시점에서 서비스산업의 혁신과 육성은 미래먹거리 확보와 고부가가치화,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절체절명의 과제"라고 홍 부총리는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홍남기 부총리는 서비스산업이 코로나19 이후 우리 경제 재도약의 핵심축 역할을 맡게 하기 위한 세 가지 정책방향을 소개했다.
그중 하나가 '서비스산업 메가트렌드 변화 대응 역량 강화'인데 그 구체적 방안이 서비스산업 중장기 비전·전략에 담길 예정이다.
서비스산업의 비대면·디지털 전환 적응·지원, 제조업과 서비스업 간 차별 개선, 전방위적인 인프라 혁신 및 유망·생활밀착형 서비스업의 고부가가치화 등이다.
또한, 정부는 소상공인 버팀목 자금 집행, 착한 임대인 세액공제 지원 등 긴급 지원을 통해 코로나 피해가 집중된 영세 서비스업 위기 극복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서비스산업발전의 제도적 뒷받침을 위해 이번 2월 임시국회에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통과에 전력을 다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홍 부총리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통과를 국회에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이 과반을 차지했던 19대 국회 당시 기재부 정책조정국장으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입법을 진두지휘했다.
여당인 새누리당도 적극 지원했지만, 법안에 담긴 '원격의료 도입'을 의료 민영화 시도로 여긴 민주당의 강력한 저지로 입법이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