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캡처
TV조선 '아내의 맛' 성민·김사은 부부가 7년 차 결혼생활을 공개했다.
2일 방송된 '아내의 맛'에는 최초의 '유부남 아이돌'인 성민과 아내인 뮤지컬 배우 김사은이 출연해 두 사람의 첫 만남부터 결혼까지 러브스토리를 밝혔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을 궁금해하는 MC들에게 성민은 "(뮤지컬) 연습을 하러 갔는데 반바지를 입고 갔다. 연습 끝나고 밖을 나갔는데 추웠다. 그때 사은씨가 나오길래 데려다달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김사은은 "중간에 내려 줬다. 아이돌이라 불편하니까 선 긋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그 만남을 계기로 두 사람은 식사를 함께 하면서 점점 가까워지다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두 사람의 결혼 준비 과정 역시 쉽지 않았다. 성민은 그룹 슈퍼주니어 활동으로 쉴 틈 없이 바빴고, 이로 인해 김사은은 비밀리에 결혼을 준비했다.
시기상 아이돌 그룹 멤버였던 성민의 결혼이 모두에게 축복 받을 수는 없었다. 당시 멤버들 다수 군 입대를 앞둔 중요한 활동 직전에 결혼을 발표하면서 기만 논란에 휩싸였고, 팬들의 마음은 완전히 돌아섰다. 탈퇴 요구가 빗발쳐 제대 이후에도 성민은 슈퍼주니어 활동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성민은 "결심하는 건 똑같은 마음인 것 같다. 한강에서 데이트를 했다. 연애를 할 때 '이 사람이랑 살면 어떨까' 물음표를 생각한다. 그 순간에 느낌표더라. 그 때 '널 보면 물음표가 아니라 느낌표다'라고 말을 했다. 결혼이라는 건 파도가 막 오듯이 어떻게 막을 수 없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김사은은 "사귈 때부터 '노'를 했다. 그 때 성민이 아직 군대를 안 다녀왔었다. 한번 만나면 오래 만나고 싶은데 '누굴 나쁜 사람 만들려고 그러냐'고 했다"며 "연애도 군대를 갔다와서 이 마음일 때 만나면 어떨까 싶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2세 계획도 언급했다. 성민의 군 복무 중에는 자녀를 갖기 원치 않았었다고.
김사은은 "사람들이 아기 얘기를 물어본다. 우리끼리는 서둘러야 한다는 생각이 안든다"고 털어놨다.
성민은 "올해부터 부모님께서도 이야기를 하셔서 생각 해보자 했던 참이다. 군대 갔을 때 아이를 갖는 건 원치 않았다"고 말했다.
성민·김사은 부부가 출연한 '아내의 맛'은 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