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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않는 확산" 부산 재활병원서 12명 집단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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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멈추지 않는 확산" 부산 재활병원서 12명 집단감염

    확진자 다녀간 목욕탕→병원까지 n차 감염
    항운노조도 직원 2명, 항만관련 사무실 2명 추가 확진
    배산실버빌·현대요양병원 각각 1명씩 추가돼
    부산서 변이바이러스 2건 발생해

    부산에서는 한 병원 환자, 종사자, 가족 등이 12명이 집단 감염되고 요양병원발 추가 확진자도 계속 나왔다. 황진환 기자

     

    부산에서는 한 재활병원 환자, 종사자, 가족 등이 12명이 집단 감염되고 요양병원발 추가 확진자도 계속 나왔다.

    항운노조와 항만관련 사무실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르는 등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명 발생해 다시 확진자 수가 증가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또, 부산에 입국한 외국인 2명이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에 감염됐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 병원 환자, 직원 등 12명 집단 감염

    부산시는 4일 오후 1시 30분을 기준으로 전날 오후 4명, 이날 오전 30명 등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4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부산의 누적 확진자는 2천853명으로 늘었다.

    부산 중구에 있는 굿힐링병원에서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3일, 확진자와 같은 목욕탕을 이용한 1명이 서울 관악구에서 확진됐는데, 굿 힐링병원 직원인 것을 확인하고 전수 검사에 돌입했다.

    그 결과 환자 5명, 간병인 등 직원 4명, 간병을 한 가족 3명 등 모두 12명이 확진됐다.

    2일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2796번 확진자도 이 병원 직원으로 조사됐다.

    코호트 격리 중인 부곡요양병원은 주기적으로 하는 진단검사에서 환자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지금까지 이 병원에서는 직원 20명, 환자 69명, 가족 3명 등 모두 92명이나 확진됐다.

    상락정 배산실버빌 요양원에서도 추적 검사결과 직원 1명이 확진되는 등 지금까지 모두 4명이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요양병원도 직원 1명이 양성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7명이다.

    ◇ 항운노조, 항만사무실서도 추가 확진 이어져

    부산항운노조감천지부에서도 직원 2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49명으로 늘었다.

    또, 남구 부산항 인력관리사무소에서는 미화원 1명, 가족 1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5명이 됐다.

    한 운송회사와 관련해 지난 1일 2775번이 처음 확진된 이후, 직원 1명과 가족 1명, 3일 식당접촉자 1명 등 모두 4명이 확진됐다.

    기존 확진자(2487번)의 가족 2명(2830번, 2853번)도 양성판정이 났고, 이 확진자가 근무하는 어린이집 원아 1명(2831번)도 확진됐다.

    앞서 해운대구 일가족이 무더기 확진된 것과 관련해 방문요양서비스를 받았던 환자의 가족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 그룹에서는 가족 6명, 재가요양대상자 4명, 재개요양대상자의 가족 3명 등 모두 13명이 확진됐다.

    늘편한내과·허심청 관련 접촉자 2명도 감염돼 관련 확진자는 36명으로 늘었다.

    ◇ 4일부터 항운노조원 만여명 전수 진단검사 실시

    찾아가는 이동선별검사소는 2월 1일부터 시내버스운영 종사자와 운전면허시험장 종사자들을 위해 운영하고 있다.

    3일에는 연제공영차고지에 검사소가 마련돼 155명이 검사를 받았다.

    또, 시는 4일부터 3일간 6개 항에서 부산항운노조원 만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다.

    부산에서는 확진자 379명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13명이다.

    치료를 받던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 1명이 숨지면서 누적 사망자가 96명으로 늘었다.

    ◇ 부산서 외국인 2명 변이 바이러스 첫 확인

    중앙방역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경남 김해·양산, 전남 나주에서 해외입국자로 인한 일가친척 38명이 모두 확진됐는데, 이 가운데 4건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1명은 지난 1월 14일 확진된 동구에 사는 러시아인(2285번)으로 지난 10일, 시리아국적인 경남 확진자와 같은차를 타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 확진자는 지난 14일 부산의료원에 입원해 11일 만인 25일에 퇴원했고, 외국인 접촉자 2명은 진단검사 결과 음성이었다.

    앞서 영국에서 입국한 영국인 1명(1291번)또 지난 12월 14일 확진돼 10일만에 퇴원했다.

    당시 특별한 증상이 없었고, 가족 1명도 2차례 진단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

    이 확진자는 12월 27일쯤 GH변이 바이러스인 것으로 검사 결과가 나왔다.

    부산시 관계자는 "러시아인 확진자는 지인 간 감염, 영국인 확진자는 해외 입국 감염 사례인데 모두 퇴원한 상태"라며 "현재로선 접촉 등으로 인한 추가 확진자나 지역 감염 전파는 없다. 하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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