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이영지가 직접 만든 '나가지 마' 폰 케이스 수익금 2억 4천만 원을 전액 기부했다. 메인스트림 공식 홈페이지
래퍼 이영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직접 만든 '나가지마' 폰 케이스 수익금 전액을 기부했다.
이영지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4천만 원,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지사에 1억 원을 기부한 증서를 올려 이같이 밝혔다.
이영지는 "2020년 19살의 마지막 업적을 기부로 달성하게 되어서 참으로 기쁘고 영광스러울 따름입니다!!"라며 "어떻게 하면 더 다양한 곳에 더 나은 방법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까를 구체적으로 고안하다 보니 전달이 늦은 점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이영지는 "수많은 기부처를 오랜 시간 고민하던 끝에, 제가 원하던 기부 취지와 가장 부합하는 단체인 사랑의 열매와, 대한적십자사 이 두 곳과 함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아무래도 시기적인 상황이 소외계층분들을 더 극한의 상황으로 몰아넣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아서 그분들을 우선으로 도와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어려움에 처하신 다양한 분들께 최대한 많은 도움을 드리고 싶은 마음에, 단순 기부금액을 기부단체에 맡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기부단체와의 상의를 통해 직접 금액을 세분화해서 여러 가지 프로그램에 기부를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라고 알렸다.
이영지의 기부금은 △코로나19 소외계층 지원사업(독거노인 가정 도시락 및 심리 지원 사업·아동 생활시설 아동 음식 키트 및 영양제 지원 사업) △학대 피해 아동 심리 지원 사업 △미혼모 시설 거주 청소녀 양육능력 강화 및 심리 정서 자립 지원 △기타 사랑의 열매 전체 사업 기부금(이상 사랑의열매) △위기 가정 긴급 지원(적십자사)에 쓰일 예정이다.
이영지는 "이 모든 프로그램들이 차차 시간을 두고 진행될 예정이며, 중간중간 경과를 공유해서 기부금액이 투명하게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전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한창 철없을 나이에 조금이라도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원이 된 것 같다는 느낌을 받게 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이영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 메시지가 포함된 '나가지 마' 폰 케이스를 직접 만들었고, 수익금 전액 기부를 약속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18일 판매 시작 후 1시간 만에 2200개가 팔렸다.
이영지는 "이 모든 것은 여러분과 제가 같이 한 일이니, 맘껏 뿌듯해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기부라는 행위가 금액적인 부분을 떠나서 얼마나 뜻깊고 아름다운 것인지를 몸소 체감하게 되었으니, 기회와 시간이 생긴다면 언제든지 다시 진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정말, 너무너무"라고 밝혔다.
2019년 방송한 엠넷 힙합 오디션 '고등래퍼 3'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영지는 그해 11월 첫 싱글앨범 '암실'을 시작으로 여러 장의 싱글을 냈다. 지난해 5월에는 힙합 리얼리티 프로그램 '굿걸 : 누가 방송국을 털었나'에 출연해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