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허쉬 캡처
황정민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관심을 모았던 JTBC 금토드라마 '허쉬'가 종영했다.
지난 6일 방송된 최종회는 한준혁(황정민 분)과 이지수(임윤아) 그리고 'H.U.S.H' 멤버들이 마침내 침묵을 깨뜨리고 매일한국에 맞서 진실의 목소리를 높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한준혁은 오수연(경수진 분)을 극단적 선택에 이르게 한 매일한국의 불법채용 사실을 밝혔고, 이지수, 정세준(김원배 분), 김기하(이승준 분), 양윤경, 최경우(정준원 분)는 또다른 신문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매일한국 안팎의 부정과 비리를 폭로했다.
매일한국에도 후폭풍이 불었다. 한준혁과 'H.U.S.H' 멤버들은 모두 떠났다. 박명환(김재철 분) 사장은 정계 진출에 실패했고 나성원(손병호 분) 국장은 박 사장의 빈 자리를 채우게 됐다.
1년 후 '오수연 특별법'이 제정됐다. "이것은 폭로도 아니고, 특종은 더더욱 아닙니다. 그저 오수연 인턴기자에게 보내는 우리의 반성이고, 참회입니다"라는 한준혁의 한 마디가 세상을 바꾼 셈이다.
그렇게 오수연과 작별한 한준혁과 이지수, 'H.U.S.H' 멤버들은 인터넷 방송을 통해 내일한국으로 복귀했다. "알 권리라는 미명하에 상처를 주는 신문이 아닌, 고단한 일상에 위로와 희망을 줄 수 있는 신문이 되겠습니다"라는 한준혁의 다짐과 함께.
허쉬는 시청률과 화제성에서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허쉬 최종회는 시청률 2.3%를 기록했다. 1회만 3.4%였을 뿐 방송 기간 내내 시청률 1%대로 고전했다.
황정민과 윤아를 주연으로 내세웠다는 점, 실제 신문 기자 출신 정진영 작가가 언론 조직을 배경으로 쓴 소설 '침묵주의보'이 원작이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화제성도 덜 했다. '기자를 소재로 한 드라마는 성공하기 어렵다'는 속설을 깨지 못한 셈이다.
'허쉬' 후속으로는 신하균과 여진구 주연의 '괴물'을 방송한다.{RELNEWS: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