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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이낙연, 설 앞두고 광주전남 찾아 호남 민심 '공략'

광주

    정세균·이낙연, 설 앞두고 광주전남 찾아 호남 민심 '공략'

    정세균 총리, 연료전지발전소 착수식 참석·양동시장 방문
    "광주는 수소경제 선도해 한국을 수소강국으로 이끌 주역될 것"
    이낙연 대표, 한전공대 부지 방문 등 1박 2일 일정 소화
    "한전공대법 2월 국회 통과되도록 최선 다할 것"

    정세균 국무총리가 10일 오전 광주광역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다. 광주광역시 제공

     

    여권의 대권 잠룡인 정세균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설을 앞두고 광주전남을 방문해 지역 현안을 챙기고 민심을 청취하면서 호남 민심 공략에 나섰다.

    10일 광주를 방문한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전에 광주광역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다.

    정 총리는 "광주는 기민한 대응으로 코로나19의 거센 불길을 빠르게 잡아나갔다"며 "자정을 넘긴 퇴근이 일상이 된 공직자 여러분들의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수소 연료전지발전소 투자협약과 착수식에 참석해 정부 지원을 약속했다.

    정 총리는 축사를 통해 "광주의 희생으로 대한민국은 민주화를 이룩했지만 호남과 광주는 산업화의 과정에서 소외받아 온 것이 사실이다"며 "오늘 착수하는 빛고을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우리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그린뉴딜 정책의 핵심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광주는 수소경제를 선도할 등불로 거듭나 대한민국을 수소강국으로 이끌어갈 주역"이라며 "빛고을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주도하고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정책과 예산을 아끼지 않고 충분히 집중 투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양동시장에 방문해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으며 광주형일자리사업을 수행할 광주글로벌모터스도 둘러봤다.

    이에 앞서 정 총리는 SNS를 통해 "광주를 생각하면 제일 먼저 김대중 대통령님이 떠오른다. 그분께 정치를 배웠고 포용력과 정의로움도 배웠다"며 "오늘 광주행은 광주의 새로운 역사를 함께 열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의 이번 광주 방문은 지난해 11월 제91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이후 석 달여 만이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0일 오후 전남 나주시 한전공대 예정부지인 부영CC에서 한전공대 건립 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도 이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광주전남 현장 방문에 나섰다.

    이날 오후에는 나주 한전공대 예정 부지를 둘러보고 한전공대 법안 처리를 약속했다.

    이낙연 대표는 "우리가 해결해야 할 당면 과제는 에너지공과대학을 내년 3월 목표대로 개교하는 일이고, 차질 없이 이뤄지려면 올해 3월까지 한전공대법을 통과시켜야 한다"며 "3월까지 기다릴 것 없이 2월 안에 통과되도록 민주당이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호남 지역 숙원인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 특별법과 여순사건 특별법을 늦어도 3월 내 국회에서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대표는 이후 광주의 한 택배물류센터를 찾아 택배노동자들을 격려했다.

    설 연휴 첫날인 오는 11일에는 광주시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원로예술인들과 광주 문화수도 추진을 위한 간담회를 가진 뒤 순천에 있는 여순항쟁위령탑을 참배할 예정이다.

    이 대표의 광주 방문은 올들어서만 세 번째다. 지난 1월 18일 5·18민주묘지를 찾아 전직 대통령들에 대한 사면론과 관련해 싸늘해진 지역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이어 지난 6일에도 민주주의와 인권 향상을 위해 헌신한 민주화운동의 거목 고 강신석 목사의 빈소가 마련된 광주 조선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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