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트로덕션' 포스터. ㈜영화제작전원사·NEW 제공
홍상수 감독의 25번째 장편 영화 '인트로덕션'이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지난 11일 오전 11시(현지 시간) 베를린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이번 영화제 경쟁 부문에 홍상수 감독의 '인트로덕션'이 초청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카를로 샤트리안 집행위원장은 "영화계의 가장 독창적인 작가 중 한 명을 다시 맞이하게 되어 기쁘다"며 "홍상수 감독의 작품은 관객에게 큰 기쁨과 동시에 도전을 제시한다. 여기 한 젊은 남자가 부모의 기대와 부담에서 벗어나고자 애쓰고 있다. 홍 감독의 작품은 장면과 언어 사이의 공백에서 작동하는 예술의 비밀에 대한 이해를 한층 더 깊게 한다"고 초청 이유를 밝혔다.
올해 경쟁부문 심사위원단은 모함마드 라술로프, 나다브 라피드, 아디나 핀틸리에, 일디코 엔예디, 지안프란코 로시, 야스밀라 즈바니치로 역대 황금곰상 수상작 감독 총 6명이 참여한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가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것은 '밤과 낮'(2008)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3)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 '도망친 여자'(2020)에 이어 다섯 번째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도망친 여자'는 은곰상 감독상을 받은 바 있다.
'인트로덕션'은 세 개의 단락을 통해서 청년 영호가 각각 아버지, 연인, 어머니를 찾아가는 여정들을 따라가는 작품이다. 배우 신석호, 박미소를 중심으로 김영호, 예지원, 기주봉, 서영화, 김민희, 조윤희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