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픽션 드라마 '태양을 덮다' 메인 포스터. ㈜리즈필름·㈜트리플픽쳐스 제공
세계 최악의 재난 중 하나로 손꼽히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10주기를 맞이하는 오는 3월 11일, 숨겨진 5일간의 기록을 담아낸 논픽션 드라마 '태양을 덮다'가 국내 개봉한다.
'태양을 덮다'(감독 사토 후토시)는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난 2011년 3월 11일부터 후쿠시마 원전 사고까지 사상 최악의 재난이 벌어진 5일간의 상황에 대해 사고를 책임져야 하는 정부와 기업, 진실을 좇는 기자들, 피해를 입은 시민들 등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다각적으로 조명한 논픽션 드라마다.
영화는 규모 9의 대지진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이어지기까지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겼던 사상 유례없는 재난에 관해 시작부터 경과, 대응에 이르기까지 사실을 기반으로 한다. 여기에 재난 상황에서의 무지와 미흡한 대처로 벌어진 혼돈의 상황을 생생하게 담아내 색다른 긴장감을 전할 예정이다.
특히 영화는 당시 사건의 책임자였던 정치인들이 모두 실명으로 등장해 리얼리티를 살렸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또한 '태양을 덮다'는 당시 미디어를 통해 왜곡되고 축소되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실상을 현장에서 실제 싸웠던 이들의 음성, 영상 등 직접 취재한 생생한 자료와 증언을 토대로 보다 정확한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10년, 지금까지도 완벽한 해결이 이뤄지지 않은 현재 진행형인 사고이자 재난이라는 점에서 3월 11일 국내 개봉이 갖는 의미는 더욱 남다르다.
국내 개봉 확정과 함께 공개된 메인 포스터에는 총리를 비롯한 정부 관료들, 기자들, 시민들의 모습을 담아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전한다. 여기에 "파국으로 가는 카운트다운은 시작됐다!"라는 카피가 더해져 사상 초유의 재난이 불어 닥친 후쿠시마의 진짜 이야기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킨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긴박했던 5일간의 기록을 담은 논픽션 드라마 '태양을 덮다'는 오는 3월 11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