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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산업

    중소기업 76% "산재는 근로자 부주의 탓"

    그래픽=고경민 기자

     

    중소기업 열곳 가운데 7곳 이상은 산업재해가 '근로자의 부주의' 때문에 일어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중소기업 500곳을 대상으로 산재 사고 발생 원인을 물은 결과 75.6%가 '근로자의 부주의 등 지침 미준수'라도 답했다.

    이어 '작업 매뉴얼 부재'가 9%, '전문 관리 인력 부족'이 8.2%, 시설 노후화 6%, 대표의 인식부족 1.2% 순이었다.

    안전 보건 분야를 실질적으로 책임지는 별도 관리자가 있느냐는 질문에 41.8%가 '별도로 없다'고 답했다.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인해 경영에 매우 부담이 된다는 응답은 45.8%였고, 34.2%는 '약간 부담된다', 19.8%는 '부담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중기중앙회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안전 역량을 강화하기에는 인적, 재정적 한계가 분명하다"며 "처벌만으로 기업을 옥죄기보다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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