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나리'에서 순자 역으로 열연한 배우 윤여정. 피닉스 영화 비평가협회 홈페이지 캡처 및 판씨네마㈜ 제공
영화 '미나리'에서 인상 깊은 연기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배우 윤여정이 또 하나의 상을 추가하며 27관왕의 대기록을 썼다.
피닉스 영화 비평가협회(Phoenix Film Critics Society)는 2일(현지 시간)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의 배우 윤여정이 여우조연상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앞서 윤여정은 미국 사우스이스턴, 캐나다 밴쿠버 비평가협회, 전미 비평가위원회, LA, 워싱턴 DC,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뉴욕 온라인, 그레이터 웨스턴 뉴욕, 오클라호마, 캔자스시티, 세인트루이스, 뮤직시티, 노스캐롤라이나, 뉴멕시코, 샌디에이고, 아이오와, 콜럼버스, 디스커싱필름, 미국 흑인 비평가협회, 미국 여성 영화기자협회, 골드 리스트 시상식, 선셋 필름 서클 어워즈 등에서 할리우드의 내로라하는 배우들을 제치고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윤여정뿐 아니라 '미나리'와 정이삭 감독, 스티븐연과 한예리 등 다른 배우들의 수상 소식도 이어지며 오스카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앞서 제78회 골든글로브에서 외국어영화상까지 받으며 오스카에 한 걸음 다가갔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 땅으로 이민을 선택한 한국인 가족의 따뜻하고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번 영화의 연출과 각본에 참여한 정이삭 감독은 '문유랑가보'로 제60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후보에 오르며 영화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또한 '문라이트' '노예 12년' 등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을 탄생시킨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 플랜B가 제작을 담당했으며, '문라이트' '룸' '레이디 버드' '더 랍스터' '플로리다 프로젝트' 등 수차례 오스카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A24가 북미 배급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