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섭 대변인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남도청 제공
경남 진주·거제의 목욕탕과 유흥업소 발 코로나19 n차 감염 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하루 새 53명의 확진자가 속출했는데 39명이 목욕탕·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다.
경상남도는 16일 오후 5시 기준으로 7개 시군에서 5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5시 이후 거제 22명·진주 22명·남해 3명·합천 2명·창원 2명·사천 1명, 김해 1명으로, 모두 지역감염이다.
진주 목욕탕 관련 확진자는 무려 20명이 추가됐다. 진주 60대 남성 등 19명과 창원 50대 여성 1명이다. 이로써 진주 목욕탕 관련 확진자는 189명으로 늘었다.
지금까지 목욕탕 관련 검사자 수는 4600명을 넘어섰다. 4611명을 검사한 결과 이미 양성이 나온 189명을 제외한 4111명이 음성이다. 나머지 312명은 검사 중이다.
진주·사천 가족모임 관련 확진자도 60대 여성 1명이 추가되면서 18명으로 집계됐다.
거제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도 40대 남성 등 19명이나 추가돼 46명으로 늘었다. 거제에서는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모든 유흥주점과 노래연습장, 단란주점을 이용한 시민뿐만 아니라 종사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 때문에 검사자 수도 3776명으로 늘었다. 양성 46명을 제외한 3543명이 음성, 나머지 188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남해에서는 감염경로 불분명으로 5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10대 여성과 50대 남성 등 2명으로 감염이 이어졌다. 합천 2명은 경기도 안양 확진자의 접촉자다. 진주 10대 미만 아동은 2423번의 가족이다.
거제 3명과 사천 1명, 김해 1명, 창원 1명 등 6명은 감염경로 불분명이다.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서 대기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경남은 지난 3일 10명이 발생한 이후 4일 3명, 5일 5명, 6일 4명, 7일 1명, 8일 1명, 9일 7명, 10일 8명, 11일 56명, 12일 62명, 13일 53명, 14일 31명, 15일 65명, 16일 오후 현재 41명이다.
전날 65명이 발생하면서 지난 12일 62명 이후 4일 만에 역대 하루 최다 발생 기록을 갈아치웠다. 6일 만에 300명이 넘는 등 하루 평균 50명대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다.
3월 들어 발생한 확진자는 356명(지역 347명·해외 9명)이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2496명(입원 344명·퇴원 2140명·사망 12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경남의 1분기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93.8%로 집계됐다. 등록 대상 5만 1093명 가운데 4만 7910명이 접종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