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서 열린 미일 국무국방장관 2+2 회담. NHK방송 캡처
일본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강경한 중국정책에 곤혹스러운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강력한 중국정책을 추진하며 일본도 동조해달라고 압력을 넣고 있는 데 따른 반작용이다.
아사히신문은 17일 미국의 이같은 요구에 '일본이 어떻게 해야하나'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전날 도쿄에서 열린 미일 국무국방장관 2+2 회담은 미국이 주도하는 형태로 중국을 겨냥한 강경책을 제시했다.
미일 2+2 회담 개최는 트럼프 정부 당시인 2019년 4월 이후 2년 만이다.
트럼프도 중국에 강경했지만 이번 2+2회담 후 미일 공동발표문처럼 2019년 회담 후에는 중국을 거론하지 않았다.
바이든 측은 공동발표문에서 중국의 해양권익 추구를 불법이라고 주장하는 등 곳곳에서 비판했다.
아사히는 "바이든 정부가 대 중국 견제도 '동맹국과 제휴'가 필요하다"며 미국의 강경 방침에 일본을 끌어들이려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