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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 올린 박영선호…"고3 수험생에게 화이자 접종하겠다"

국회/정당

    닻 올린 박영선호…"고3 수험생에게 화이자 접종하겠다"

    학부모 표심 잡기…"AZ 아닌 화이자 접종"
    골목유세 이어가며 바닥훑기
    편의점 알바로 변신…무인슈퍼 언급 논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4.7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5일 서울 구로구 구로디지털단지 지플러스타워 앞에서 열린 유세 출정식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25일 서울 구로구에서 출정식을 열고 2주간의 공식 선거전에 돌입했다.

    박 후보는 이날 구로디지털단지 지플러스타워 앞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저의 정치적 고향, 저를 키워준 구로에서 발대식을 하게 됐다"며 "처음 구로에 출마할 당시가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 당선 직후였다"고 회상했다.

    또 "당시 지지율에 뒤지고 있었지만 BBK의 진실을 외치던 저를 선택해주셨다. 주민 여러분이 없었다면 13년 만에 진실이 밝혀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17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원내에 입성한 박 후보는 그 뒤로 구로구에서 18대부터 20대까지 내리 3선을 지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4.7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5일 서울 구로구 구로디지털단지 지플러스타워 앞에서 열린 유세 출정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박 후보는 "이번 선거는 투기의 반복되는 역사, 공직자 비리로 반복되는 역사와 절연하고, 관행을 끊어내는 선거"라며 "광화문 집회로 서울시민의 인내심을 시험하고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자영업자 생계를 위협해 피눈물나게 했던 사람이 누구냐"고 소리쳤다.

    출정식 화두는 수험생을 위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었다.

    박 후보는 "학습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3분기 접종 대상자 가운데 고3 접종 시기를 앞당겨, 여름 방학에 접종이 시작되도록 정부 당국에 제안하고자 한다"며 "특히 접종 가능 시기가 만 18세 이상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아닌, 16세 이상이면 접종이 가능한 화이자를 고3 수험생들에게 접종하고자 한다. 2분기에 남는 화이자 700만 도즈와 3분기에 들어오는 물량이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에는 영등포 인근 골목시장을 돌며 상인들과 시민들을 만난다. 저녁에는 영등포 타임스퀘어 앞에서 소상공인들과 함께 '박영선의 힐링캠프' 경청 유세를 진행한다.

    4ㆍ7 재보궐 선거운동 첫날인 25일 자정께 첫 선거운동으로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마포구 한 편의점에서 야간 아르바이트생의 고충을 듣고 있다. 윤창원 기자

     

    앞서 박 후보는 공식 선거 운동 시작인 이날 자정 첫 유세 현장으로 편의점을 찾았다.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인근 편의점에서 1시간 정도 직접 일을 하며 소상공인과 청년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6명의 손님에게 과자류와 주류 등을 판매했다.

    이 과정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할 때 스마트 상점, 무인 슈퍼를 보급·확산시켰는데 점주에게 이런 것을 건의했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국민의힘 박기녕 중앙선대위 부대변인은 박 후보를 향해 "근로자에게는 고충을 듣고, 돌아서서 점주에게 무인 슈퍼를 건의하는 이 몰상식한 행동을 어찌 받아들여야 할까. 공감 능력이 심각하게 결여된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어려운 환경 속 꿋꿋이 일하던 청년근로자를 우롱하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무인 스토어를 하면 일자리가 없어진다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자정부터 아침 7시까지 무인으로 가게가 돌아가면 낮에 알바생 시간을 줄이면서 밤에 올라가는 매출만큼 더 지불하면 된다"며 "그러면 점주도 좋고 알바생도 좋아진다. 알바생이 덜 피곤하니까 손님한테 더 친절하다"라고 해명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4.7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5일 서울 구로구 구로디지털단지 지플러스타워 앞에서 열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유세 출정식에서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고 있다. 윤창원 기자

     

    이날 박 후보의 출정식에는 당 지도부와 초선의원, 당권주자들이 총출동했다.

    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과 당내 경선 상대였던 우상호 의원, 단일화 파트너였던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등이 참석했다.

    당권주자로 꼽히는 송영길·홍영표 의원, 박 후보의 지역구를 물려받은 윤건영 의원, 초선인 전용기·오영환·양경숙·이수진·신현영·이수진·장경태·최기상·문진석 의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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