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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왕후' 여파…신혜선 모델 마스크 업체 "생산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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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인왕후' 여파…신혜선 모델 마스크 업체 "생산 보류"

    모델 교체는 없다는 입장

    배우 신혜선. 황진환 기자

     

    배우 신혜선을 모델로 쓴 업체들이 줄줄이 사과문을 쓰고 있다.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던 tvN '철인왕후'(극본 박계옥·최아일, 연출 윤성식, 제작 스튜디오 플렉스·크레이브웍스)에서 타이틀롤을 맡은 후 비판이 제기된 데 따른 여파다.

    마스크 업체 위머스트엠은 25일 공식 홈페이지에 팝업 창으로 사과문을 올렸다. 이용준 대표이사는 "여러 네티즌분들의 우리 민족에 대한 애국심에 존경과 경의를 표합니다"라며 "비록 판타지 역사소설이지만 중국의 웹 소설을 배경으로 하였다는 '철인왕후'의 역사 왜곡으로 인하여 모든 네티즌분들께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하여 '착한 기업 위머스트엠'의 대표이사로서 깊은 유감을 표명합니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저희 회사에서 생산 판매하는 모든 제품은 100% 국내 생산 제품이며 '신혜선 마스크 모델'로 생산 중이던 1100만 장의 마스크는 보류하여 여러분들의 의견을 검토한 후 생산 여부를 결정하는 등 의견 수렴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네티즌분들의 염려와 같이 '동북공정'이나 '혐한정서'에 휘말리지 않는 기업이며, 당사의 임원들은 누구보다도 애국, 애족의 정신을 가지고 국가와 민족을 사랑하고 사회에 헌신하는 봉사 정신을 기본으로 회사를 설립하여 고객분들의 관심과 함께 발전하고 있습니다"라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당사에서 신혜선 배우를 선정하는 데 있어서 '철인왕후' 내용 등이 우리 민족의 정통성을 왜곡하는 부분을 심각하게 고려하지 못한 점은 회사의 대표로서 거듭 유감의 뜻을 전합니다"라며 "신혜선 씨의 굿네이버스 활동 등을 고려하였고 당사의 '착한 기업'의 정서와 부합되어 선정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위머스트엠은 회사 방침이 확정되는 대로 2차 공지를 올리겠다고 알렸으나, 26일 현재 모델 교체는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는 중국 드라마 '태자비승직기'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태자비직승기'의 원작 소설 '화친공주'가 혐한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역사 왜곡 우려가 나왔다.

    '조선왕조실록'을 한낱 '지라시'에 비유하고, 조대비(조연희 분)가 철종(김정현 분)과 김소용(신혜선 분)의 잠자리를 노골적인 손짓으로 묘사하며, 당대 양반 가문이 현대 중국어로 자신의 심정을 표현하는 등 여러 장면으로 비판받았다.

    '철인왕후'는 실존 인물과 조선사 비하 등으로 거센 비판을 받다가 결국 2회 만에 방송 취소된 SBS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를 쓴 박계옥 작가의 전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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