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 박초롱. 박종민 기자
여성 아이돌 그룹 에이핑크 리더 박초롱 측이 연예계 은퇴를 언급하며 협박해 온 과거 지인을 형사 고소했다.
소속사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는 오늘(1일) 법무법인 원일을 통해 서울 강남경찰서에 에이핑크 박초롱 관련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죄와 강요미수죄로 김모씨에 대한 형사 고소장을 1차 접수했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박초롱은 어린 시절 친구였던 김씨에게 협박성 연락을 받았다. 김씨가 폭행과 사생활 등의 내용을 언론에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연예계 은퇴를 종용했으나, 김씨 주장과 달리 폭행은 일어나지 않았다는 게 소속사 설명이다.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는 박초롱이 과거 친밀하게 지낸 김씨와 사이가 소원해졌고, 이 때문에 다른 친구와 김씨 사이에 언쟁과 다툼이 있었던 것은 인정하고 이와 관련해서는 사과했지만 폭행을 행하지 않았다고 사실관계를 바로잡았다고 밝혔다.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는 박초롱이 김씨의 만남 요청에 선뜻 응하고 대화를 열어놓으며 소통을 위해 노력한 것과 달리, 김씨는 사실관계를 지속적으로 번복하고 돌연 만남을 취소하며 박초롱의 사과가 포함된 통화 내용을 녹취해 허위사실과 함께 언론사에 제보해 박초롱이 극심한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고소 절차에 필요한 자료를 검토하였으며,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죄와 강요미수죄로 민·형사상 고소 등 강경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속 아티스트의 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