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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김정은 '고난의 행군' 발언…과업관철 독려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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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부 "김정은 '고난의 행군' 발언…과업관철 독려차원"

    "연쇄적인 내부결속 회의,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 주시"
    "北 도쿄올림픽 불참결정, IOC에 공식접수는 아직 없어"
    대북전단 美 청문회 개최 랜토스 위원회 "의결권한 없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뉴스1 제공

     

    통일부는 9일 "더욱 간고한 '고난의 행군'을 할 것을 결심했다"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올해 초 8차 당 대회에서 제시한 "과업 관철에 대한 의지를 독려하고 강조하는 차원"이라고 분석했다.

    차덕철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은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등 8차 당 대회에서 제시된 과업들을 독려하는 차원에서 지난 3월에 근로단체 전원회의와 시·군당 책임비서 강습회 등 분야별·지역별 당 차원의 회의체를 연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며, "이런 연장선 차원에서 이번 제6차 당세포비서대회도 진행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차덕철 부대변인은 "북측에서 공개한 대로 4월에는 청년동맹 회의, 5월 직업총동맹 회의, 6월 사회주의여성동맹 회의 그리고 7월에는 농업근로자동맹 회의 등 내부결속을 위한 회의가 계속 진행될 예정"이라며, "이런 내부적인 흐름과 노력들이 대외나 남북관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3년 3월 29일 전국경공업대회 연설, 지난 2015년 7월 26일 전국노병대회 축하연설, 지난 2016년 5월 8일 조선노동당대회 사업총화 보고 등을 통해 과거를 회고하는 방식으로 '고난의 행군'을 언급한 적이 있으나, 이번처럼 '고난의 행군'의 의지와 결심을 피력한 것은 처음으로 파악된다.

    차 부대변인은 북한의 일본 도쿄 올림픽 불참 결정에 대해서는 "IOC 측에서는 '아직 북한으로부터 이에 대한 공식신청이 접수된바 없다'는 입장"이라며, "통일부는 관련 상황을 계속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고, 앞으로 체육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반도의 평화 정착과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계기를 찾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간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차 부대변인은 오는 15일 대북전단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 청문회를 열기로 한 미국 의회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와 관련해서는 "랜토스 인권위원회 청문회는 의결 권한이 없는 등 국내 청문회와 성격이 다르고 정책연구모임 성격에 가깝다"며, "통일부는 이번 계기에 생명안전 보호와 관련된 접경지역 주민들의 목소리가 좀 균형 있게 반영될 수 있도록 외교 당국과 긴밀한 소통과 협력의 노력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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