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민 기자
쿠팡이 설립 11년만에 싱가포르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해외진출에 본격 나섰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채용사이트 '링크드인'에 싱가포르 법인을 운영할 임직원을 채용하고 있다. 쿠팡 싱가포르 법인은 이번달 중 출범할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은 물류와 리테일 부분 임원과 마케팅 엔지니어링 개발자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15명 안팎의 인원을 뽑을 예정이다.
쿠팡은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향후 동남아 시장에 본격 진출할 것으로 예측된다. 싱가포르는 동남아 시장의 유통 거점으로 꼽히는 지역이다.
또 지난해 7월 쿠팡플레이 론칭을 준비하며 싱가포르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업체인 훅(hooq)을 인수하기도 했다.
앞서 쿠팡은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신청서에 "사업을 다른 국가로 확장할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김범석 이사회 의장도 상장 직후 간담회에서 "아마존, 알리바바와 경쟁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