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5일 확대경제장관회의를 긴급 소집해 코로나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대책 다잡기에 나선다.
지난 12일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 점검회의에 이어 국정 현안을 재점검하고,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두 번째 행보다.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13일 서면브리핑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 자리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등 10여개 관계 부처 장차관뿐 아니라 주요 경제계 인사들도 참석한다.
이정배 삼성전자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최웅선 인팩 대표이사, 한국조선해양 가삼현 대표이사, 정진택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배재훈 HMM 대표이사 사장, 황호선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등이다.
이 자리를 통해 정부와 재계는 반도체, 전기차, 조선업 등 주요 전략 사업 도약을 위한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강 대변인은 "반도체-전기차-조선 등 주요 전략 산업 현황을 점검하고, 대응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문 대통령이 긴급 소집한 회의"라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과 중국 갈등의 주요 이슈로 떠오른 반도체 패권 경쟁에 대한 한국의 대비책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기업인들과의 활발한 소통 강화를 지시한 이후 반도체 경쟁 대응 전략에 대해서도 논의를 해왔다.
유영민 비서실장과 이호승 정책실장은 지난 9일 삼성전자 고위임원들과 만나 최근 반도체 현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눴다고 한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반도체 화상회의'를 앞두고 만난 이날 회의에서 청와대와 삼성전자측은 백악관 반도체 회의 준비 상황 등을 지원하고 조율하기도 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