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캡처
배우 송혜교가 윤여정의 아카데미 후보 노미네이트를 지켜 본 소감을 밝혔다.
지난 24일 방송된 OCN 다큐멘터리 '윤스토리'에서는 한국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윤여정의 이야기를 그렸다.
윤여정의 절친한 후배 배우로 출연한 송혜교는 2007년 영화 '황진이'에서 윤여정과 작업한 당시를 회상했다.
송혜교는 "20살에 선생님과 처음 작업했는데 2번 정도밖에 만나지 못했다. 이후 사극 황진이를 촬영하면서 힐링을 받았다. 선생님이 늘 재밌는 이야기를 해주셔서 즐거웠다"고 감사한 마음을 내비쳤다.
송혜교가 한참 선배인 윤여정과 친해지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을까.
송혜교는 "가끔 선생님과 와인 한잔하는데 최근에는 인생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어렸을 때부터 (선생님이) 정말 쿨하다고 생각했다. 마음가짐이 젊은 친구들보다 신세대 같다. 가끔은 내가 더 고리타분한 느낌이 들 때가 많았다. 우리와 정말 잘 어울리고, 같이 있으면 제일 쿨한 사람이 선생님"이라고 전했다.
이어 "선생님을 뵙고 집에 오면 많이 웃어서 팔자주름이 더 선명해진다. 가끔 만나야겠다고 생각할 때가 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송혜교는 윤여정이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을 때 직접 축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그는 "(선생님이) 아카데미 후보에 올랐다는 기사를 보고 닭살이 돋을 만큼 기분이 너무 좋았다"면서 "흥분해서 '선생님 정말 축하드려요'라고 문자를 보내니까 (귀국 후 시차적응 중) '나 지금 뻗었다'라고 답장이 왔다. 역시 선생님 스타일다웠다"고 말했다.
윤여정이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26일 오전 10시(한국시각) 미국 유니온 스테이션 로스앤젤레스와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