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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석달 연속 상승폭 줄어…"집값 상승 기대감 낮아져"



생활경제

    서울 집값 석달 연속 상승폭 줄어…"집값 상승 기대감 낮아져"

    KB리브부동산 월간동향 "전셋값도 5개월째 둔화…서울 전세전망지수 99로 올해 처음 100 아래로"

    서울 도심 아파트 모습. 박종민 기자

     

    서울의 주택 가격이 석 달 연속 상승 폭을 줄인 것으로 민간기관인 KB국민은행 조사 결과 나타났다. 서울 전셋값도 5개월 연속 오름폭이 둔화하며 진정되는 분위기다.

    25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4월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0.74% 상승해 전월(0.96%)보다 상승 폭이 줄었다. 서울 집값 상승률은 작년 11월 1.66%로 지난해 최고 수준으로 오른 뒤 12월 1.24%로 소폭 낮아졌으나 올해 들어 1월 1.27%로 다시 소폭 올랐다. 이후 2월 1.14%, 3월 0.96%, 이달 0.74%로 석 달 연속 오름폭이 줄었다.

    강남(0.40%)·서초(0.21%)·송파(0.36%) 등 고가 주택이 밀집한 강남 3구는 상대적으로 덜 올랐지만, 강북(1.97%)·도봉(1.76%)·노원(1.44%) 등 외곽 지역의 상승률은 높았다. 수도권도 지난달 1.76%에서 이달 1.37%로 오름폭이 둔화했다. 서울과 함께 경기(2.30%→1.70%)와 인천(2.29%→2.09%) 모두 오름폭을 줄인 영향이다.

    경기는 시흥시(3.40%), 안산 단원구(3.18%), 수원 권선구(2.68%), 의정부시(2.56%), 수원 장안구(2.51%) 등을 중심으로 올랐다.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는 광주(0.54%→0.76%)를 제외하고 대구(1.03%→0.82%), 부산(0.75%→0.71%), 대전(1.88%→0.70%), 울산(0.88%→0.59%) 등이 모두 전월 대비 상승 폭이 축소됐다.

    이 영향으로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달 1.32%에서 이달 1.06%로 오름폭이 줄었다.

    전셋값도 전국적으로 진정되는 분위기다. 서울의 주택 전셋값은 0.56% 올라 지난달(0.68%)보다 상승 폭이 축소됐다. 서울 전셋값은 작년 11월(2.39%) 이후 이달까지 5개월 연속(1.50%→1.21%→0.93%→0.68%→0.56%) 오름폭이 줄었다. 수도권 역시 이달 0.78% 올라 작년 11월(2.13%) 이후 5개월 연속(1.32%→1.05%→0.97%→0.90%→0.78%) 상승 폭을 줄였다.

    서울은 강북구(2.68%)를 비롯해 동작구(1.51%), 노원구(1.15%), 도봉구(0.96%), 영등포구(0.88%)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전국 주택 전셋값 역시 0.60% 상승해 지난달(0.70%)보다 상승 폭이 둔화했다. 5대 광역시에서는 울산(0.82%), 대구(0.43%), 대전(0.39%), 부산(0.32%), 광주(0.26%)까지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다. KB가 4천여개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전세가격 전망지수는 서울이 99로 올해 들어 처음 100 밑으로 내려갔다.

    이 지수는 100을 초과하면 상승으로 보는 비중이 높은 것을, 100 미만은 그 반대를 의미한다. 서울의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04로, 전월(108)보다 떨어졌다. KB 리브부동산은 "서울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계속 낮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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